▲ 부·울·경 환경운동연합은 15일 부산 강서구 대항마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구를 파괴하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울산환경운동연합 제공  
 

부·울·경 환경단체가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며 가덕신공항 추진을 반대하고 나섰다.
부·울·경 환경운동연합은 15일 부산 강서구 대항마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구를 파괴하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후변화,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등을 고려했을 때 가덕신공항 건설은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십수 년 동안 주민은 영남권 관문 공항이라는 명분에 삶을 농락당했다”며 “정부는 가덕 미래를 마음대로 재단하면서 정작 지역민 의견 수렴을 배제했다”고 지적했다.
또 “추진론자들이 주장하는 백년대계 지역경제 활성화는 기후 위기 등과 비교했을 때 견줄 수 있는 명분이 아니다”고 말했다.
가덕신공항이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된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들은 “가덕신공항 특별법은 정치적 노림수에 따라 진행됐고, 이 사건으로 현 정부의 기만적 환경 정체성이 드러났다”며 “신공항 입지 예정지는 새로운 역사 생태의 보고인 만큼 가덕도 산지 숲과 멸종위기 동식물을 후대 자산으로 존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주민들로 구성된 ‘가덕신공항 반대 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고, 가덕도 수호를 염원하는 당산제를 지냈다.

이와 함께 전국적으로 환경단체들의 가덕도 신공항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는 움직임이 전개됐다.
환경운동연합은 2021년 지구의 날 주제인 ‘Restore Our Earth(지구를 복원하자)’에 맞춰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환경운동연합의 전국 공동행동’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환경운동연합 홍종호 공동대표는 “정치적 목적으로 강행된 국책사업들이 한국사회와 생태계, 국토에 얼마나 해악을 끼쳤는지 우리는 똑똑히 보아왔다”며 “예비타당성 조사, 경제성 평가를 무시한 밀어붙이기식의 사업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고 지금이라도 철회할 수 있는 용기를 보여줘야 한다. 그것만이 우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고 진정한 지역발전을 위해 필요한 정책을 고민하는 계기로 삼아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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