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만나는 동해포구사’  
 
   
 
  ▲ 울산대 역사문화학과 허영란교수  
 

 울산대학교 허영란 교수  
‘처음 만나는 동해포구사’ 발간
 시각자료 많이 실어 이해 도와

책. 역사학, 지리학, 민속학, 국문학을 연구하는 학자와 문인이 필자로 참여해 함경북도에서 울산까지 한반도 동해안과 동해 포구를 역사적 맥락으로 고찰한 책을 선보였다.

‘처음 만나는 동해포구사’(민속원·412쪽·2만5,000원)이다.

연구 책임자인 허영란 울산대 역사문화학과 교수는 동해를 신비롭고 위험하며 무섭지만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으로 평가한다. 동해안은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고 뱃길을 통해 문물 교류가 이뤄진 땅이지만, 바다 너머에 왜구가 있어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지역이기도 했다.

허 교수는 중앙 정치 무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 섬, 포구는 역사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면서 “포구의 역사는 기존 서사가 누락시키고 있는 관점과 사실을 부각한다”고 강조한다.

책은 동해 포구에 대한 역사와 동해 포구에서 바라본 역사는 물론 동해안 지형, 동해 어업사까지 두루 다룬다.

동해 포구의 생활사를 주제로 삼은 '사람과 문화의 동해포구사', 동해 포구의 풍경과 맛을 문화사 측면으로 연구한 '이미지와 상상의 동해포구사'도 함께 출간됐다.

사진·지도·삽화 등 시각 자료를 많이 싣고,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글을 다듬은 점이 특징이다.

허영란 교수는 2009년부터 울산장생포 포경사의 재현과 해석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2012년 ‘장생포 이야기’를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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