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호 울산 울주군수는 27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을 방문해 김재수 원장과 미래 농업을 위한 스마트팜 관련 빅데이터 수집·분석 등 연구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울주군 제공)  
 

토마토가 잘 자라는 온도와 습도는 무엇일까. 병해충이 발생했을 땐 어떻게 하고, 언제 수확을 해야 하나.

하나의 생명체인 농작물을 길러 수확하는 과정에는 수많은 변수들이 작용한다. 농작물을 잘 키울 수 있는 ‘정보’가 있긴 하지만 여전히 농부의 ‘손맛’은 큰 비중을 차지한다.

환경과 여러 조건들이 통제되는 스마트팜에서의 빅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면, 이 ‘손맛’을 대체할 매뉴얼, ‘농업의 기준’이 탄생하지 않을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27일 이선호 울산 울주군수와 김재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의 만남을 시작으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를 방문한 이선호 군수는 김재수 원장과 농업분야 미래를 위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전 산업 분야에 걸쳐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최근 ‘농업’ 분야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점차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농업 분야에 과학기술을 접목해 혁신하려는 움직임이 꾸준히 있는데, 대표적인 게 ‘스마트팜’이다. 첨단 기술로 기온과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빛의 정도 등을 조절해 최적의 생육 환경을 제어하는 스마트팜이 최근 늘어나고 있다. 스마트팜 저변을 넓히고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빅데이터’의 활용 중요도도 커지고 있는데도, 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활용가능한 정보로 제공하는 기관은 국내에 전무한 상태다. 농촌진흥청에서 스마트팜 우수농가의 작물생육과 생산량, 온실환경 등 데이터를 제공하고는 있지만, 단편적인 데이터에 그치고 특히 농작물의 병해충과 같은 생육 데이터와 연계된 복합적인 정보는 찾아보기 어렵다.



‘울주형 스마트팜 단지’는 여러 농작물을 다양한 조건에 맞춰 생육하면서 데이터를 축적하기에는 적합한 장소로 꼽힌다. 특히 용역을 통해 수립한 기본계획에 ‘식물공장 데이터센터’가 담겼는데, 이곳에서 빅데이터 수집·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선호 울주군수는 “미래 농업의 중심인 스마트팜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빅데이터를 관리하고 관련 플랫폼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울주형 스마트팜 단지에 계획된 식물공장 데이터센터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지자체와 협업을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에 대해서도 살펴봤는데, 울주형 스마트팜 단지뿐만 아니라 협력 가능한 분야가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다른 분야에서의 협업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울주군 서생면 명산리 486번지 옛 영어마을부지 일원에 계획된 울주형 스마트팜 단지는 군비 430억원 규모로 2022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은 올해 60억원을 편성했으며, 올 연말 착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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