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양산~부산·동남권 광역철도’ 구축 막올라
향후 영남권 메가시티 중심도시 형성 도움될 듯
모든 역량 결집해 시민친화형 교통망 건설 기대

국내 5대 대도시권의 향후 5년간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안)이 지난 9일 대도시권광역교통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고시됐다. 부산, 울산, 경남 양산·김해·창원, 경북 경주가 대도시권을 형성하고 있는 부산·울산권은 이번 계획에 19건의 사업이 포함됐다. 이들 사업 중 울산은 광역철도 3건, 환승센터 3건, 광역도로 2건 등 총 8건의 사업이 반영돼 향후 국비 지원을 통해 광역교통망을 확충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광역철도의 경우 기존 동해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진행 중인 태화강역~(가칭)송정역 구간 광역철도 연장사업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포함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동남권순환광역철도 사업이 반영됐다. 또 철도와 타 교통수단 간 편리한 연계 환승을 위한 환승센터 구축사업으로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태화강역·(가칭)송정역 환승센터 사업이 추가돼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철도 중심의 광역대중교통망 확충 기회가 마련됐다. 그간 승용차 중심으로 이뤄지던 광역 간 통행을 대중교통 중심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외에도 여객과 화물차량 혼재로 상습정체가 발생하는 울산~경주축의 국도 7호선 신답교~경주시계 구간 확장과 울산~양산축의 웅촌~용당간 연결도로 사업이 반영됐다. 이 사업을 통해 주요 광역교통축의 교통혼잡 개선과 더불어 원활한 화물물동량 수송을 통한 물류비용 절감으로 지역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부산~양산~울산(부산 노포~양산 웅상~KTX울산역) 광역철도와 동남권순환광역철도(김해 진영~양산 물금·북정~KTX울산역)는 현재 울산의 남북축으로 형성돼 있는 경부고속선과 동해선을 도시철도(트램) 구축사업과 연계해 동서축으로 철도망을 연계하는 사업이다. 이들 사업은 도시 내 통행뿐만 아니라 광역 간 통행에 있어서도 울산과 부산을 72분에서 60분, 울산과 김해를 135분에서 37분으로 통행시간을 단축하는 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부산·울산권 주요 도시를 시·공간적으로 압축해 ‘1시간대 생활권’을 형성하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목할 점은 동해선 복선전철화 사업을 통한 부산 부전역과 울산 태화강역 간 전동열차 운행을 송정역까지 연장 운행하는 태화강역~(가칭)송정역 구간 광역철도 연장사업이다. 이 사업은 이미 국비를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답보상태에 있었으나 이번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되면서 송정역 환승센터 구축사업과 함께 조성에 탄력을 받게 됐고, 향후 이들 사업이 송정역 일원을 울산 북부권의 광역신성장 거점을 조성하는데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동남권순환광역철도는 2035년 울산도시기본계획에서 도시발전축으로 계획하고 있는 울산 서부권(신도심)~범서(부도심)~기존 도심을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교통망으로 이들 사업과 도시철도(트램) 사업이 연계되면 지역 내 균형발전과 인접도시 접경지역의 성장거점 기능 강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 현재 KTX울산역 배후지역에 첨단산업, 교육·정주 기능이 융합된 스마트 자족신도시로 건설되고 있는 복합특화단지 개발사업과 최근 국토부가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의 일환으로 울산 범서읍에 지정한 1만 5천호 규모의 선바위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에 광역철도망 구축사업이 함께 이루어진다면 울산 서부권의 신도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더 나아가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 중심도시를 형성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의 결실이 있기까지는 그간 민선7기 울산시가 동남권 메가시티 형성을 위해 울산과 주변 도시 간의 효율적인 연계를 통한 빠르고 편리한 광역교통망 확충에 온 힘을 기울인 결과인 것이다. 이제 첫 걸음을 내디딘 만큼 지역사회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광역교통망이 건설되길 기대해 본다.
(김승길 울산연구원 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