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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동구의 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인근 대단지 아파트 신축 공사로 인해 주차된 차량에 알 수 없는 이물질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하고 있다. (피해 아파트 측 제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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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해 차량이 주차 있던 지상 주차장. 인근 대단지 아파트 공사현장 사이에 펜스가 쳐져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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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관리실 직원이 떨어진 현장. (피해 아파트 측 제공) | ||
성원상떼빌 아파트 주차 차량 22대에 검은색 반점 이물질 묻어
입대위 “전문가 질의 결과 ‘박리제’ 추정…공사 현장 인근 차량만 피해”
동구 “이물질 정체 알 수 없어 어디서 날라온 것인지 단정 하기 힘들어”
아파트 관리실 직원, 보도블록 하부 흙 유실 모르고 밟아 추락 사고도
시공사 “사고 당시 상황 확실히 알 수 없지만 도덕적인 차원 치료비 지원”
울산 동구의 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인근 대단지 아파트 신축 공사로 인해 주차된 차량에 잘 지워지지도 않는 이물질이 묻는 피해를 입었다며 지자체의 철저한 관리감독을 요구하고 있다.
입주민들은 보도블록 밑이 텅 비는 공동(空洞)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는데 이런 사실을 모르고 블록을 밟은 아파트 관리실 직원이 성인 남성 키만큼 깊은 구멍 아래로 추락해 다치는 사고까지 있었다고 호소했다.
12일 동구 서부동에 위치한 성원상떼빌아파트 지상 주차장. 이 곳에서는 지난 6일부터 주차된 차량에 검은색 반점 형태로 이물질이 흩뿌려져 묻어 있는 식의 피해 사례가 속출했다.
입주민 A씨는 “처음 발견했을 땐 ‘세차하면 지워지겠지’ 싶어 셀프 세차장에 갔는데, 3시간을 넘게 닦아도 일부만 지워지고 30%는 계속 남아 있더라”라며 “아파트가 생기고 나서 16년 가까이 살았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물질 피해는 모두 22대의 차량에서 발견됐다. 인근 대단지 아파트 신축 공사로 인해 생긴 피해라는게 아파트측 주장이다.
아파트 인근에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한 2개 단지, 2,678세대 규모의 지웰시티 자이 신축공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지상 주차장과의 사이에 3m 높이의 펜스가 쳐져 있다.
아파트 입대위는 “건축 전문가에게 문의해보니 차량에 묻은 이물질은 거푸집 공사가 끝나면 도포하는 ‘박리제’로 추정된다고 하더라”라며 “지하 주차장이나 다른 지상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들에게는 피해가 없었고, 유독 공사 현장 인근에 주차된 차량만 피해를 입은 걸 보면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따졌다.
특히 지난 6월에는 관리실 직원이 공사현장 펜스 경계선 인근 지상주차장에 설치된 가로등 전원차단 문제를 점검하러 가던 중, 갑자기 보도블록이 아래로 푹 꺼지면서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직원은 당시 사고로 오른쪽 다리가 골절돼 전치 6주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입대위 측은 “공사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사고 구간에 지반 침하 방지를 위한 옹벽을 쌓지 않은 채 공사를 해 상부 블록의 하부 흙이 유실돼 사고가 발생했던 것”이라며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이다 보니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동구청에서 관리감독을 충실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보도블럭 사고와 관련해 “사고 당시 상황을 확실하게 알 수 없어 공사로 인해 발생한 사고라고 볼 수 없다”며 “하지만 공사 현장 인근에서 사고가 발생한 만큼 도덕적인 차원에서 치료비 지원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동구청 관계자는 이물질 피해와 관련해 “시공사 측에 확인을 해보니, 피해 당시 철근 콘크리트 골조공사 도중 뿌려서 날리는 물질을 사용한 적이 없다 하더라”라며 “이물질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없어 어디서 날라온 것인지 단정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