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한의사회 ‘한의약 공공의료 필요성 제고’ 정책토론회
“통계청 ‘한의 진료’ 만족도 높아…의과와 협진시 치료 효율성 제고
공공병원 보편적 의료이용·환자 의료선택권 보장 위해 반영해야”
울산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울산의료원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공공병원으로서 보편적인 의료이용과 환자의 의료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한의약 전문분과 설치’가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의 진료’에 대한 국민적 만족도와 요구가 높고, 의과와의 협진에서 치료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의료선택권을 가진 시민의 필요와 만족을 반영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울산광역시한의사회는 17일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울산의료원 설립에 따른 한의약 공공의료 필요성 제고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한의 진료’의 만족도와 효율성이 강조됐다.
통계청과 보건복지부가 지난 2008년부터 격년으로 2018년까지 조사한 의료서비스 유형별 국민만족도(13세 이상)를 보면 한방병의원의 만족도가 꾸준히 50 이상을 유지하며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가장 최근인 2018년 만족도는 57로 10년 중 가장 높았다.
병의원과 치과병의원은 만족도가 40대에 머물다가 2018년에 처음으로 54.2, 52.1로 50을 넘겼다.
2017년 기준 한방진료서비스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를 보면 입원 진료는 91.3%가 만족했고, 외래 진료는 86.5%가 만족하는 등 높은 만족도 수치를 기록했다.
또 동일 질병에 대해 의과적 진료와 한의과적 진료를 함께 적용해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한 시범사업이 진행됐는데, 총 치료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확인했다.
협진 다빈도 질환인 안면신경마비, 추간판 장애, 뇌경색증 등에서 협진군이 비협진군에 비해 총 치료기간이 짧고 총 치료비용도 줄어든 것이다.
안면신경장애의 경우 협진군이 비협진군에 비해 치료기간이 7.95~9.93일 감소했고, 치료비용은 4만1,617~7만3,419원 감소했다.
뇌경색증은 협진군이 비협진군에 비해 치료기간이 29.75~36.76일 감소했고, 치료비용은 13만4,039~23만2,339원 감소했다.
협진 효과에 대해 환자 만족도는 90.6%로 나타났으며, 협진 시범사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92.3%가 필요하다는 응답을 했다.
하지만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의 한의진료 현황을 보면 12개 상급종합병원 중 부산대병원 1개소, 55개 종합병원 중 국립중앙의료원,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부산·광주·대전 보훈병원,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전라북도 군산의료원 8개소만 개설돼 있다.
지방의료원에서의 한의진료는 전국 35개 지방의료원 중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성남시의료원(준비 중), 충청북도 청주의료원, 충청남도 공주의료원, 전라북도 군산의료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의료원 7개소서만 이뤄지고 있다. 울산에서는 전혀 이뤄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울산광역시한의사회 관계자는 “공공보건의료법에서 정의하고 있는 공공의료를 통한 국민의 보편적인 의료이용 보장 및 건강의 보호·증진을 위해서는 의과와 한의과의 이원화 체계에서 국민의 의료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특히 인구고령화 추세와 생활양식의 변화로 증가하고 있는 중풍, 치매 등의 만성·퇴행성질환 관리에 효과적인 한의약서비스 제공으로 국민의료비 부담 증가에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