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NIST 전경. 울산과학기술원 제공.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개교 12주년을 맞이했다. 2009년 개교 이후 빠르게 성장한 UNIST는 최근 각종 대학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국내외 최상위권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27일 UNIST에 따르면 2021년 영국 대학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에서 발표한 각종 평가에서 UNIST는 연이어 순위를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6월 2021 신흥대학평가에서 전체 순위를 일곱 계단 끌어올리며 세계 10위에 올랐던 것이 대표적이다. 이어 9월 발표된 2022 세계대학평가에서는 국내 5위로,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UNIST는 전 세계 개교 50년 이하 대학 중 열 번째에,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대학들과 견줘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대학으로 평가받은 것이라 자평했다.

이용훈 UNIST 총장은 “UNIST가 받고 있는 높은 평가는 오랜 역사와 평판도가 아닌 오직 연구력과 산학협력 분야의 실적에 기인한 것”이라며 “10여년만에 폭발적으로 성장해 이뤄낸 기적과 같은 성취”라고 말했다.



UNIST는 2009년 3월 국내 최초 법인화 국립대학인 ‘울산과학기술대학교’로 개교했다. 국립대 설립을 향한 울산시민들의 염원이 모여 이뤄낸 뜻 깊은 성취였다. 이후 울산시와 울주군으로부터 전폭적 지원 받은 UNIST는 ‘인류의 삶에 공헌하는 세계적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이 되겠다는 꿈을 향해 달려왔다.

UNIST는 2015년 9월 과학기술원으로 전환되며 현재 체제를 갖췄다. 국가 과학기술 인재양성과 미래 신산업 창출의 핵심 거점으로 거듭난 것이다.

80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 ‘연구지원본부(UCRF)’ 등 최첨단 연구 설비를 구축하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를 적극적으로 영입하며 탁월한 연구 성과를 배출해왔다. 자연스럽게 질 높은 논문이 생산됐고, 세계 연구자로부터 주목 받는 연구가 쏟아졌다. 논문 질로 대학을 평가하는 네덜란드 라이덴랭킹(Leiden Ranking)에서 5년 연속(2017-2021) 국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UNIST는 이를 창업으로 연결해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기술창업 활성화에도 힘을 쏟았다. 개교 이후 교원, 학생창업기업 총 120개를 배출했는데, 매년 10개 회사를 창업한 셈이다. 게놈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해 1호 코스닥 상장기업이 된 ㈜클리노믹스, 울산경제자유구역에 1,215억원을 투입해 공장을 증설하고 있는 ㈜에스엠랩 등이 대표적이다.



앞으로도 미래를 선점하는 발전 전략을 마련해 쾌속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인공지능대학원, 반도체소재부품대학원, 스마트 헬스케어 연구센터, 탄소중립융합원 등 신규 사업을 연이어 유치하며 청신호를 켰다.

이 총장은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전략으로 빠르게 성장한 UNIST는 이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거듭나야 한다”며 “인공지능, 바이오메디컬, 탄소중립으로 대표되는 미래 기술 분야에 집중한다면 진정한 혁신 선도자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UNIST는 28일 개원기념일을 맞았다. 이는 지난 2015년 9월 28일 과학기술원으로 전환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정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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