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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경의 21세기 미술관】(38)신디 셔먼 ‘Untitled #414’ ‘셀카여왕’의 이유 있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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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디 셔먼 / ‘Untitled #414’ / 2003 / 사진  
 
   
 
  ▲ 오나경  
 

신디 셔먼(Cindy Sherman, 1954년~)은 차용(借用)된 이미지와 자신의 연기(演技)를 통해 시각예술에 활용되는 영상매체 방법론을 새롭게 제시하며 동시대 예술의 한 획을 그은 미국의 여성 사진가이다. 그녀에게 구성사진(Constructed photography)이라는 작업 방식과 작가가 작품의 모델이 되는 셀프 포트레이트(자화상) 기법은 '이미지'와 '실제' 사이에서 왜곡된 육체의 정체를 탐구하며 시종일관 페미니즘을 실현한 중요한 도구이다. 40년 이상 자신을 수백 가지의 모습으로 변모시킨 초상사진으로 동시대 여성의 현실을 시사해 왔다. 2003년 作 ‘Untitled #414’는 광대로 분장한 자신의 자화상으로 내면의 확장을 시도한 것이다. 그리고 작품은 그냥 보고 느끼면 되는 것이라는 의도로 ‘제목없음’을 고집한 일련의 작업 중 하나이다. 분장 아래에 숨은 캐릭터를 파악하고자한 치열한 노력으로, 작가에게 새롭고 강한 도전의식과 최고의 흥미를 부여한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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