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지난 28일 오후 남구 번영로하늘채센트럴파크 입주자예정협의회 주민들이 남구의회 김현정·박인서·최덕종 의원과 통학로 개선 요청 간담회를 가졌다. | ||
▷속보=울산 남구 여천초 인근 대단위 아파트단지 입주를 앞둔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통학로 보행시설물 설치를 요청했다. 아파트단지에서 학교로 가는 가장 단거리 통학로가 산으로 난 비포장 길인데(본지 2021년 9월 16일자 7면 보도)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울산 남구 번영로하늘채센트럴파크 입주자예정협의회 주민들은 지난 28일 오후 남구의회 김현정·박인서·최덕종 의원과 통학로 개선 요청 간담회를 가졌다.
협의회 측에 따르면 내년에 자녀들이 아파트단지에서 여천초등학교로 통학하기 위해 이용할 수 있는 도시계획도로는 2개인데, A노선은 이용거리가 720m, B노선은 852m에 달한다.
A노선은 현재 보행자 도로가 345m 가량 설치돼 있고 향후 470m 가량이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나 250m 가량 단절이 생기고, 보도 설치 여부와 상관없이 물리적으로 도로의 경사와 통학거리, 소요시간 등을 고려했을 때 도보로 통학이 불가능하다.
B노선은 보행자 도로가 752m 가량으로 향후에 추가로 설치되는 보도는 없다. 이 노선 역시 보도 설치여부와 상관없이 물리적 통학시간이 길어 도보는 어렵다는 것이 협의회 주민들의 의견이다. 두 노선 모두 초등학생 기준으로 최소 20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협의회에서 제시한 방안은 아파트단지에서 여천초로 갈 수 있는 최단거리의 비포장 산길에 보행시설물을 설치하는 방안이다.
산길 노선도 두 가지로 C노선은 이용거리가 275m, D노선은 280m로 도시계획도로 보다 훨씬 짧다. 초등학생 기준으로 7분 가량의 통학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협의회 측은 해당 노선이 산길이다 보니 협의회 측에서 안전을 위해 보행시설물 설치를 요청했다. 최근 실사를 나간 김현정 의원은 통학로에서 뱀을 발견하기도 했는데, 보행환경 개선 없이 초등학생들이 이용하기에는 안전상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산길을 도시계획시설로 설정해 공사를 추진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 남구의 설명이다.
C·D노선 모두 개인사유지가 포함돼 있고, 야음근린공원의 녹지 부분도 일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남구 관계자는 “등산로에 등산객의 보행안전을 위해 미끄럼을 방지하는 발판을 설치하는 등 최소한의 설비는 가능한데, 도시계획도로 같이 제대로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현정 의원은 “내년에 당장 200명이 넘는 아이들이 다니는 길을 이대로 방치할 순 없다”며 “3년 후에 입주하는 아파트도 있는데, 산길을 이용해야 할 아이들이 점차 늘어나는 만큼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