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하늬작 <미술도서관>  
 

서양화가 박하늬의 25번째 개인전이 이달 20일부터 25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4전시장에서 펼쳐진다.
작가는 귀여운 반려견과 함께 책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캔버스에 아크릴로 마감한 신작 40여 점이 선보인다. 다양한 화집과 그림책을 수직으로 쌓아 올라가는 구도를 중심으로 작고 앙증맞은 개와 돼지가 의인화된 그림이 주를 이룬다.
캐릭터화 동물의 희화적인 표정과 인간과 다른 팔과 다리로 인간의 몸동작을 오인하는 과정의 겹침이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인간과 동물의 위계나 분리도 지워내고 미술과 일상, 순수미술과 디자인, 그림과 문자의 관계에서 창조와 차용의 간극을 은연중 넘나든다. 편집과 콜라주를 통해 다채로운 그림 화풍을 보여주고 이를 작가만의 방식으로 표현한다.
박 작가는 울산대학교 서양화과와 동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액 200차례에 걸쳐 아트페어, 그룹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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