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는 18일 시의회 시민홀에서 울산연구원, 대학교수, 울산지식센터, 울산청년창업센터, 기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 유치 포럼'을 열고 센터 운영방안 및 디자인 개발 지원 사례 등 토론의 시간를 가졌다. 우성만 기자  
 

울산지역 제조업체 10곳 중 4곳이 제품을 개발할 때 디자인을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7곳이 개발비의 15% 이내를 디자인비용에 투자한다고 답했고, 9곳이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오후 울산시 의사당 1층 시민홀에서 진행된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 유치 포럼’에서 울산연구원 변일용 선임연구원이 ‘울산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의 필요성과 운영방안’에 대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변 선임연구원은 “1962년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지정 이후 60년이 지나면서 생산시설뿐만 아니라 사회기반시설도 노후되고 있다”며 “조선해양, 자동차,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이 위태롭고, 친환경에너지산업 등 새로운 산업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제했다.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는 중소기업에 디자인 혁신 역량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제품 스타일링에서 기획과 개발(소재·생산), 마케팅 과정의 가교 역할이 핵심적인데, 2019년 서울, 지난해 경남 창원, 경기도, 올해 경북 구미와 광주가 지정됐으며, 내년까지 10개 센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시는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를 유치할 계획인데, 내년부터 2024년까지 국비 35억원을 지원받아 추진하는 게 목표다.



변일용 선임연구원은 울산이 산단대개조 사업 등과 연계해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의 특화산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지역 주력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추구하기 위해 구조고도화와 IT융복합에 의한 스마트 제조혁신 기능을 부여할 수 있다”면서 “탄소중립 선도도시로의 선언을 통해 울산형 에너지 대전환과 혁신적인 저탄소 신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탄소중립 산단을 향한 에코-모빌리티 혁신 스마트 클러스터 조성 등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기존 제조업 중심의 산업환경 구조고도화와 저탄소 스마트 제조 중심의 디자인 지원으로 특화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엘에스디지탈 이상희 대표이사가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 디자인 개발 지원 사례’를 주제 발표했다.

이어 울산연구원 변일용 선입연구원, 울산대학교 김범관 교수, ㈜엘에스디지탈 이상희 대표이사, 엄영희 울산지식재산센터장, 최성호 울산청년창업센터장, 김은석 울산사회적경영지원센터 사무국장, 특허법인 태백 손정희 변리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패널토론도 진행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디자인 불모지나 다름없는 울산에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를 유치해 지역의 새로운 서비스형 일자리 창출과 제조업 역량 강화를 도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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