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관광정책이 대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가장 타격이 큰 업종이 관광업이라고 하지만 어쩌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가장 기대가 큰 업종도 관광업이다. 

울산시도 앞으로 변화하는 관광산업의 패러다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관광정책 전반을 손보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 첫 청사진도 나왔다. 울산시가 밝힌 관광정책의 기본틀은 태화강 국가정원을 중심으로 새판을 짜는 것이 골자다. 울산의 모든 관광을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시작하고 이를 중심으로 5곳의 연계거점과 4개의 생태벨트를 만들어 간다는 구상이다. 이른바 제7차 울산권 관광개발계획 청사진이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수행하게 될 이 관광개발계획은 지금까지의 분산형 관광거점을 하나의 테마로 연결하는 완전히 새로운 구상이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핵심거점인 태화강국가정원권을 중심으로 영남알프스권, 반구대권, 강동권, 대왕암권, 서생해양권 등 총 6권역의 연계거점 개발방식이 핵심이다. 이를 중심으로 산악(자연)생태벨트, 역사문화생태벨트, 산업생태벨트, 해양관광생태벨트 등 울산 관광자원의 연계 및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울산만의 관광브랜드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공간체계를 새롭게 구성하는 청사진을 펼쳐보였다. 

새롭게 구성된 관광테마 가운데 주목되는 부분은 태화강국가정원 활성화와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그리고 태화강 수상스포츠 체험센터 조성 등이다. 한마디로 태화강국가정원을 중심으로 산악관광과 해양관광, 산업관광을 하나로 연결하는 관광벨트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무엇보다 눈에 띠는 것은 산악 케이블카와 해양 케이블카의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점이다. 이미 늦은 감이 있지만 차질없는 추진으로 2~3년 후에는 바다와 산악 관광의 기본틀이 바뀌게 되길 기대해 본다. 

케이블카나 국가정원 순환 트램 구상 등 이동수단의 인프라 구축은 관광자원의 효율적 연계와 관광인구의 확충이라는 점에서 속도가 필요한 사업이다. 울산이 태화강국가정원 지정을 계기로 관광도시로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지만 그동안 여러 가지 장애로 지지부진했던 것도 사실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울산 관광에 대한 마스트 플랜을 제대로 짜려는 울산시의 노력에 기대가 크다. 한가지 더 주문하자면 아직도 울산의 경우 관광산업을 제대로 관리하는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점이다. 관광인프라를 제대로 갖추고 관광산업을 연계하는 종합적인 지휘소가 없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이번 기회에 종합관광센터 등 관리 체계도 제대로 갖춰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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