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미국 마이애미에서 진행된 ‘ANA 아바타 엑스프라이즈(ANA Avatar XPRIZE)’ 준결승에 출전한 UNIST 기계공학과 배준범 교수가 이끄는 UNIST 팀. 이들은 내년 가을에 진행되는 결승 진출 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UNIST 제공)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는 ‘아바타 로봇’. 이 분야 최고를 가리는 세계 대회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학에서 개발한 로봇들도 결승 무대에 올랐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는 기계공학과 배준범 교수가 이끄는 UNIST 팀이 ‘ANA 아바타 엑스프라이즈(ANA Avatar XPRIZE)’ 결승 진출 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24일 밝혔다. 아바타 로봇 기술 개발 경연대회의 최종 관문에 이른 것이다.



미국 엑스프라이즈 재단은 최근 아바타 로봇 기술 경연대회 결승에 진출한 최종 15개팀을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UNIST와 서울대학교, 2개팀만이 결선에 진출했다.

2018년 시작된 로봇 기술 경연대회인 ‘ANA 아바타 엑스프라이즈’는 우주나 재난지역과 같은 위험한 곳에서 전문가의 임무를 대신할 원격 조종 아바타 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로봇과 시연자의 교감을 통해 복잡하고 정교한 임무를 수행하는 능력을 겨루는데, 일본 항공사인 ANA(전일본공수)가 후원하고 일론머스크의 탄소제거 대회 등으로 알려진 엑스프라이즈재단이 주관한다.

초기 지원팀 중 99개팀이 심사 대상 팀으로 확정됐고, 이 중 15개국 37개팀만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9월 마이애미에서 진행된 준결승 대회는 3개의 시나리오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로봇과 사용자가 서로 다른 층에 위치한 채 로봇을 조종해 작은 퍼즐을 맞추고 상대방과 건배를 하는 등 복잡한 과제를 수행했다. 누구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 만큼 심사 당일 임의의 판정단이 로봇 조종을 밭았다.



준결성을 통과한 UNIST 팀을 비롯한 15개팀은 내년 가을 결승을 준비한다. 대회 총상금은 1,000만달러(약 120억원)이며 최종 우승팀의 상금은 500만달러에 달한다. 결승 진출팀 전원에게는 약 1억5,000만원의 중간 상금이 주어진다.

배준범 교수는 “대회 초기부터 약 3년에 걸친 연구를 통해 아바타 로봇의 성능을 향상시켜왔는데 결승 진출로 그 성과를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우리 팀 모두 최선을 다해온 만큼 남은 결승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