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청소년미래산업체험센터를 국립으로 유치하기 위해 중앙부처 설득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고 한다. 시가 추진하는 청소년미래산업체험센터는 북구 강동관광단지에 추진 중인 친환경에너지, 바이오, 로봇 등 미래산업을 체험하는 청소년수련시설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6월부터 정부예산 1억원을 확보해 시설 건립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청소년수련시설을 울산에 유치해야 하는 이유는 숙박형 청소년수련시설 없는 유일한 광역도시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다. 울산이 광역시이지만 광역시에 걸맞는 시설이나 정부기관 등의 유치는 아직까지 미흡한 수준이다. 하지만 청소년수련시설을 유치해야 하는 더 큰 이유는 매년 울산을 빠져나가는 청년층 인구를 막기 위해서라도 청소년 관련 시설은 반드시 울산에 있어야 한다.
특히 동남권 메가시티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울산과 부산, 경남 등 동남권 3개 도시가 수도권 집중화를 막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청년층 유출을 막는데는 큰 도움이 되질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에서는 청소년수련시설을 유치해 청소년의 이탈을 막는 한 방안이 될 수 있다. 대학을 유치해 청년들의 유출을 막는 것도 한 방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청소년들이 울산을 떠나지 못하도록 하는 특단의 대책이라도 마련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청소년수련시설이 타 지역에서도 찾아보기 드물게 울산만의 시설로 조성돼야 할 것이다. 자동차나 선박 등 관련 산업과 과학교육을 연계하는 등 청소년들을 울산으로 모이게 하게끔 하는 체험시설들을 갖추는데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는 것은 필수다. 시나 정부에서 갖는 관심도 남다르기 때문이다. 시가 연구용역을 통해 나타난 경제성평가 결과 여성가족부가 제시한 ‘비숙박형 공립시설' 보다는 ‘숙박형 국립시설'이 경제성이 두드러진다는 점도 정부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부분이다.
시도 청소년수련시설의 울산 필요성을 집중 홍보하고 정부 설득에 정치권과 함께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인구 유출을 막는다는 선제 예방 효과라는 절체절명의 심정을 갖고 반드시 유치해야 할 것이다. 4차 산업기반은 물론 산학연 관련기관을 두루 갖추고 있어 울산이 미래산업체험센터 건립의 최적지라는 것을 정부에 각인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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