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이 코로나19 장기화로 교우관계 형성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회성 회복을 위해 중학생을 대상으로 ‘메타버스-현장 연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2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5주간 이뤄지는 프로그램은 울산의 자연생태환경과 문화체험 현장인 태화강 국가정원,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반구대 암각화, 처용암공원, 대왕암공원 등 5곳을 직접 방문한다. 또 교외 체험장소 5곳은 가상체험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해 가상세계를 함께 체험할 계획이다.

메타버스는 온라인에서 아바타를 이용해 가상세계를 체험하는 것으로, 학생들이 이를 통해 아바타 친구와 함께 가상세계에서 울산의 자연·생태·문화를 즐길 수 있게 된다. 각 현장의 역사적 의의와 자연생태적 가치에 대해 전문 강사의 설명을 듣고 친구와 함께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형태의 비대면 학습 경험과 교우관계 증진을 통한 사회성과 관계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현장 연계 체험 프로그램은 지역 중학교 10곳의 250여명이 참여하며, 메타버스 가상 체험 프로그램에는 110학급, 약 3,300명의 학생이 참여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메타버스 체험을 계기로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소프트웨어 개발 직업체험교육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메타버스-현장 연계 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울산 학생들이 울산의 자연문화 생태환경에 관한 관심 증대와 함께 메타버스 체험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활동제한에 따른 사회성·관계성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시교육청은 메타버스를 통한 가상 체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다양한 형태의 교육적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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