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완 무용단은 ‘울산전문예술단체 울산문화재단 지원선정작’인 <태화강에 핀 들꽃 자란>을 이달 26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친다.  
 

기생출신이지만 정조와 절개를 지킨 울산의 여인으로 알려진 자란이 무대 위에서 들꽃으로 되살아난다.
김진완 무용단은 ‘울산전문예술단체 울산문화재단 지원선정작’인 <태화강에 핀 들꽃 자란>을 이달 26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친다.
‘자란’ 관련 이야기는 울산의 구비문학으로 전해져 온다.
이번 작품의 극본은 박용하 씨가 썼다. 울산대학교 국어국문학부 박경신 교수가 집필한 내용을 바탕으로 창작한 한국무용이다.
1장 <내 물빛의 사랑>, 2장 <들꽃 향기로, 아련한 그리움에>, 3장 <길 떠나는 그대님이여>, 4장 <풀꽃은 바람에 휘날려>까지 총 4장으로, 윤면일과 정광운 사이 자란의 갈등과 고뇌, 의리와 절개, 죽음으로까지의 전개를 스토리텔링형식으로 다룬다.
김진완무용단의 주역무용수 지민주가 자란역, 김은지가 수향역, 김태성이 윤면일역, 박성규가 정광운역을 맡아 열정적 몸짓을 선보인다.
김진완 단장은 “비록 낮은 신분이지만 죽음과 맞바꾼 자란의 숭고한 절개와 정조를 다뤄, 모든 이들이 그녀를 기억할 수 있도록 재조명했다”며 “이번 작품은 울산의 역사적 인물이 소재여서 울산의 무용공연 브랜드작품으로도 충분이 가치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무료공연이지만 코로나19로 좌석간 거리 두기로 관람인원을 제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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