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가 지역 주민이 주도적으로 마을을 관리·유지할 수 있도록 서부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인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하 마을조합)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명덕 마을조합’ 설립을 목표로, 확정된 발기인 17명과 이달 중으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국토교통부에 설립인가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1일 동구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서부동 명덕마을 일대 12만1,900㎡에 대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총 260억원을 들여 리얼소통발전소 조성, 명덕활력가로 조성, 스마트시티 조성 등 7개 세부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발맞춰 동구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만들어진 공공시설 관리, 지속적인 서비스 공급과 창출된 수익의 원활한 재투자 등을 위해 지역 주민으로 이뤄진 마을조합 설립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마을조합은 국토교통부 산하 주민자조조직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종료 이후 지역 주민들의 주도적인 마을 관리·유지를 통해 지속 가능한 마을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뿐만 아니라 마을조합 설립 시 국토교통부로부터 △초기 사업비 △사무공간 △공공시설 운영관리 및 공공서비스 사업 위탁 △사업화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동구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말까지 서부동 명덕마을 주민 20여명을 대상으로 마을조합 설립 및 운영을 위한 교육, 전문가 매칭, 수익모델 발굴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마을조합의 수익사업 모델의 하나로 선정된 ‘집수리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동구는 지난 11월 희망자를 대상으로 총 4주간 12회차 과정으로 도배, 장판, 변기, 전등, 방충망 교체 등에 대한 이론 및 실습과정을 진행했다.

동구 관계자는 “수차례의 역량 강화 교육으로 지역 주민들은 이미 열의가 넘치고 있다”며 “마을조합의 성공적인 설립과 함께 지속 가능한 수익모델 창출을 위해 힘껏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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