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과 양성수 교수. 울산대병원 제공.  
 
   
 
  ▲ 다빈치SP 로봇. 울산대병원 제공.  
 

울산대학교병원은 전국 최초로 다빈치SP 로봇을 이용한 직장암 수술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고난도 수술로 전국에서 처음이고, 세계적으로도 8번밖에 시행된 적 없다고 울산대병원은 설명했다.



외과 양성수 교수는 지난 3월 직장암을 앓고 있는 80대 남성 대상으로 수술을 시행했다.

이 환자는 항문에서 10㎝ 정도 떨어진 위치에 큰 종양(5.5㎝)이 있어 직장절제수술이 필요했으며 장루 수술이 추가될 수도 있었다. 또 기저질환이 있어 수술 중 위험과 수술 후 합병증이 예상됐다.

직장암은 일반적으로 복부를 통해 직장을 절제하고 남은 장을 연결(문합)하는 수술을 한다.

하지만 양 교수는 다빈치SP 로봇수술을 이용해 ‘최소침습 경항문 직장 종양 절제술-TAMIS’(transanal minimally invasive surgery)을 시행했다.

이는 로봇 기구가 항문을 통해 들어가 종양과 그 주위 조직을 제거하고 절제된 부위를 봉합하는 것이다.

초기 직장암 혹은 직장암 직전 단계 내시경 절제가 불가능한 종양이 있는 경우에 가능하다.

특히 이 수술은 수술 위험성이 큰 고령 환자 혹은 심각한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비교적 짧은 시간에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



양 교수는 “기존에도 복강경 기구를 이용한 경항문 수술도 시행해왔으나 단일공 로봇을 이용한 경항문 수술은 어려운 수술을 훨씬 더 정교하고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3월 수술 이후에도 직장암 환자 대상으로 동일한 수술에 수차례 성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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