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2년 직업교육 혁신지구 공모’ 참여키로
  선정되면 지원금 10억원 최대 3년까지 받을 수 있어
 ‘직업계고-기업-대학’ 지역인재 성장경로 구축 등 추진
“특정 학교 편향 우려 다방면 검토…신중히 전략 수립”

 

울산시교육청이 저조한 지역 직업계고 졸업생들의 취업률과 지역 내 기업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2022년 직업교육 혁신지구’ 공모사업에 도전한다. 인구 감소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울산은 지역 기업 취업을 통한 청년인구 유입 유도와 유출 최소화가 지역 회생의 중요한 전략인 만큼 지역 내 양질의 고졸일자리를 창출하고 양질의 재직자 교육 기회 제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울산시교육청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2022년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 공모에 참여한다고 14일 밝혔다.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은 지역 거버넌스가 주도하는 지역인재 육성을 통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역 발전의 선순환 구축을 목표로 한다.

또 지자체와 교육청이 지역 기반의 직업교육 협력체제와 직업계고-기업(선취업)-대학(후학습)의 지역인재 성장경로를 구축하고, 지역 내 직업교육의 지속 가능한 혁신을 위한 기반을 조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지난 2020년 울산 직업계고 졸업생들의 지역 기업 취업률은 48%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1번째다. 전국 평균 지역 기업 취업률이 60.8%임을 감안하면 매우 저조한 수준이다. 올해 직업계고 졸업생들의 취업률도 53.2%에 그쳐 절반은 취업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인으로는 경기 불황에 따른 일자리 부족, 지역기업들의 관심 부족, 고교생 현장 실습제도 부족, 유관기관 협력 부재 등으로 분석됐다. 이번 공모사업의 목표와 중점추진 사안들이 울산 직업계고 졸업생들의 낮은 취업률의 원인을 개선하는 내용임을 감안하면 울산시교육청은 이번 공모사업을 반드시 따내야하는 입장이다.

직업교육 혁신지구로 협약에 참여할 지방자치단체(광역·기초)와 시도교육(지원)청이 공동으로 신청해야 하며 △지역 내 전략·특화산업, 지역에 산업벨트가 형성된 산업 또는 해당 산업의 업계 대표 기업이 소재하고 협력이 가능한 산업 △지자체에 소재한 직업계고 교육과정과 연계될 수 있고 인근 대학·유관기관이 심화·후학습 과정 운영에 협력 가능한 산업 △지자체의 적극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산업 등 세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산업분야에 신청이 가능하다.

울산시교육청이 공모를 따내면 10억원의 지원금을 받게 되며, 최대 3년간 지원받게 된다.

사업은 올해 초 처음으로 도입됐는데, 대구, 부산, 인천, 경남, 충남 등 총 5개 지구가 선정됐다.

이 중 대구 직업계고 올해 취업률은 61.8%로 경북(65.1%)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며, 전국 평균 취업률인 55.4%를 웃돌았다.

이 결과에 대해 대구시교육청은 대구시와 협력해 대구형 현장학습과 대구직업교육혁신지구 사업을 추진해 지역 우수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취업장려정책을 펼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충남 천안도 반도체·디스플레이, 스마트기계, 자동차부품 등 3대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직업계고 학과 개편, 학점제지원, 신생기업 단지와 연계한 창업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혁신지구 사업 참여 특성화고 학생 10명을 대상으로 취업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 이들은 최종면접을 거친 뒤 내년 1월 3일부터 ㈜신라정밀에서 정규직으로 근무하게 됐다.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의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는 셈이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의 필요성을 인지해 공모에 응하기로 했다”며 “참여 신청 조건에 해당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데, 특정 학교에 지원이 편향될 수 있어 다방면에서 검토 중이다. 울산시와 협의를 거쳐 신중하게 전략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공모 신청은 이달 30일까지이며 사업계획서는 내달 28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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