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를 이용하고 수많은 인파들.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는 지난 7월 15일 첫선을 보인 이래 약 5개월만인 12월 19일에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울산매일 포토뱅크.  
 
   
 
  ▲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를 이용하고 수많은 인파들.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는 지난 7월 15일 첫선을 보인 이래 약 5개월만인 12월 19일에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울산매일 포토뱅크.  
 
   
 
  ▲ 더불어민주당 울산동구지역위원회가 지난 7월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울산매일 포토뱅크.  
 
   
 
  ▲ 울산 동구 서부동 성원상떼빌(1,810세대) 주민 40여명과 이시우 울산시의원, 김종훈 전 국회의원, 이은주 전 울산시의원은 지난 10월 동구청 앞에서 "자이 아파트 준공으로 인한 아파트 입주민의 고통에 대해 공감하고 시정하라"며 집회를 열었다. 울산매일 포토뱅크.  
 
   
 
  ▲ 정천석 동구청장이 지난 9월 부산고법 앞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일부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재판 결과에 따른 소감을 밝히고 있다. 울산매일 포토뱅크.  
 

 

‘고용위기지역 1년 재연장’ 조선업 위기 극복 기대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방문객 ‘100만명’ 돌파…‘유료화’ 논의 답보 상태
염포산터널·울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이슈화 불구 숙원 해결 또 미뤄져
정천석 청장,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서 벌금 80만원 선고·직위 유지
모든 사업장·소상공인 내년 말까지 정부 지원 받아 지역경제 회생 기대

 

 

울산 동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지역경기 침체 가운데서도 해양관광 육성에 힘을 쏟았고, 올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또 고용위기지역 재연장에 성공하면서 조선업 생태계 유지·부활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하지만 또다시 쳇바퀴 도는데 그친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 논의와 서부동 아파트 신축공사로 2년째 이어진 시공사와 인근 주민 간의 갈등 등은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5개월만에 100만명 찾아…유료화 논란은 해결과제

지난 7월 15일 울산 최초로 조성된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는 개장 5개월여 만에 방문객 100만명이 다녀가면서 동구를 체험관광도시로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특히 총사업비 57억원 가운데 국비와 시비 등으로 50억원을 확보함으로써 구 예산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최고의 관광 효과를 거둔 사례로 꼽힌다.

이와 함께 울산시가 2023년 준공 목표로 대왕암공원과 일산해수욕장 일대에 해상케이블카와 집라인을 조성하기로 협약함에 따라 앞으로 대왕암공원 일대가 대규모 상업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마련됐다.

그러나 개장 전부터 쟁점이었던 입장료 유료화 논의는 여전히 답보 상태다.

동구는 당초 7월 개통 후 올 연말까지 무료로 운영한 뒤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었지만, 유료화가 방문객 감소로 이어져 ‘출렁다리 특수’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또 연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주변 상권이 위축돼 유료화 반대 여론이 많다.

동구는 일단 내년부터 유료화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선회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 때까지 입장료를 무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출렁다리 입장료의 상시 무료화는 내부적으로 여전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염포산터널 무료화 논의…끝없는 ‘도돌이표’

염포산터널 및 울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는 2015년 개통 때부터 요구된 울산 동구의 숙원사업이다. 매년 주민 또는 여야 정치권에서 목소리를 높였고, 선거 때는 공약 단골 메뉴로 등장한다.

더불어민주당 동구위원회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 대책 위원회와 동구살리기 주민대회 조직위원회가 각각 7월, 8월부터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 10월 울산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김두겸 전 울산 남구청장은 염포산터널 무료화를 공약으로 발표하며,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도 이슈화됐다.

울산시도 지난 10월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지만, 입장료 부담 비율을 두고 동구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무료화 문지방도 넘지 못한 상황이다.

동구는 통행료의 20% 수준을 부담하겠다는 의향을 전달했으나, 울산시가 30% 수준을 요구하자 동구가 난색을 표한 것이다.

결국 무료화 논의는 올해도 제자리걸음에 그쳤고, 동구 주민들의 숙원 해결은 또 한 번 미뤄졌다.

# 서부동 아파트 신축공사에 인근 주민들 소음·분진 호소

동구 서부동 지웰시티자이 아파트단지 신축공사를 두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인근 주민들의 민원과 시위가 이어졌다.

지웰시티자이 신축공사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지난해 2월 신고 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으며, 2개 단지, 2,678세대 규모로 동구 서부동 257 일원에 진행 중이다.

공사현상 인근 현대패밀리 서부1차 아파트와 성원상떼빌 아파트 입주민들은 지난해부터 신축공사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대책과 보상을 요구해왔다.

시공사 신영건설과 GS건설은 각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협상을 통해 갈등 봉합에 나섰고, 지난해 7월 성원상떼빌 아파트에 이어 지난 3월 현대패밀리 서부1차 아파트와 대책과 보상을 약속하는 협약을 맺었다.

하지만 성원상떼빌 아파트는 지난 4월 새로 9기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8기 비대위가 합의한 내용을 무효화하고 재협의를 요구했다. 이에 시공사 측은 이전 비대위가 체결한 합의안 외에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기사회생’ 정천석 동구청장, 항소심서 직위 ‘유지’형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는 등 직위상실형에 처했던 정천석 울산 동구청장이, 지난 9월 8일 열린 항소심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아 직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정 구청장은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국회의원 입후보예정자의 출판기념회, 현직 국회의원 의정보고회 등 3건의 행사에서 확성장치(마이크)로 특정 후보자에 대한 지지발언을 해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았다.

당초 1심에서는 이들 3건에 대해 모두 유죄가 인정됐으나, 항소심서 국회의원 입후보예정자의 출판기념회 2건에서 발언은 선거법 위반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정 구청장은 “처음부터 선관위와 검찰이 무리하게 조사했던 것”이라면서 “주민들에게 죄송하며 이 일을 계기로 동구가 조선업 불황에서 벗어나 바다체험 관광도시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 고용위기지역 1년 재연장, 동구 지역경제 회생 집중

울산 동구는 올해 연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고용위기지역’을 정부로부터 1년 재연장 받으면서 지역경제 회생에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구는 지난 2018년 4월 5일 고용위기지역으로 최초 지정된 이후 3회 연장 지정돼 추가연장이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지난 10월 정부가 고시를 개정함으로써 재연장의 가능성이 열렸다.

이에 동구는 지역주민과 노동계에 재지정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업황 개선 효과가 더디게 나타는 조선업의 특성과 열악한 지역의 실정을 재고했고, 재연장을 받을 수 있었다.

이에 따라 불황을 겪는 조선업종을 포함해 지역 내 모든 업종의 사업장과 소상공인들이 내년 말까지 고용안정지원금 등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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