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전 찾은 울산 동구 방어동의 방어진 글로벌 문화센터. 정문 외벽이 유리로 시공돼 외부에서 공실이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 16일 오전 찾은 울산 동구 방어동의 방어진 글로벌 문화센터. 정문 외벽이 유리로 시공돼 외부에서 공실이 그대로 노출되고 있는 가운데, 시공 후 나온 쓰레기가 쌓여 있다.  
 
   
 
  ▲ 울산 동구 방어동의 방어진 글로벌 문화센터 2층에는 다온협동조합의 카페가 시설에서 유일하게 영업 중이다.  
 

▷속보=방어진 글로벌 문화센터 내 운영되고 있는 다온협동조합 카페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다온협동조합 측은 센터 내 상권을 고려해 입주했는데, 센터위탁 운영 예정이던 방어진항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 허가를 수개월째 못받고 있어(본지 2022년 2월 15일자 6면 보도) 센터 내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16일 오전 찾은 동구 방어진 글로벌 문화센터. 1년 넘게 방치된 구 정자횟집 건물을 리모델링하면서 외벽을 유리로 시공했는데, 텅빈 실내가 여과 없이 훤히 보였다. 특히 문화센터 1층은 공실인 것이 한눈에 들어오는 데다 일부 공간은 시공 후 나온 쓰레기를 모아둬 공사가 아직 진행 중인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게다가 이날 시설 내부 조명도 꺼져 있어 을씨년스러움을 더했다.
이날 몇몇 주민이 호기심을 가지고 문화센터 내부를 살펴보기도 했으나 이내 발길을 돌렸다.
방어동에 해산물을 구매하러 왔다는 A(42·동구 전하동)씨는 “눈에 띄게 신축 건물이라 호기심에 살펴봤는데, 1층이 죄다 공실이라 운영을 안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게다가 방어동 주민자치센터가 지난해 11월 8일부터 문화센터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나, 지난 2월 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자 프로그램 운영을 연기하면서 주민들의 발걸음이 더 뜸해졌다.
방어동 주민 고모(68·여)씨는 “최근 코로나19로 프로그램을 3월까지 중단한다고 해서 딱히 갈 일이 없다”며 “센터에 볼일이 없으면 굳이 바다 전망이 좋은 인근에 가까운 카페들을 두고 센터 내 카페를 이용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다온협동조합은 동구에 방어진사협의 문화센터 위탁운영 허가를 지속적으로 문의하고 있는데, “방어진사협 내홍 및 갈등 해소 전에는 허가 나오기 어렵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받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동구가 임대료 등을 지원해주고 있어 겨우 현상유지는 하고 있지만, 수익 창출을 위한 대안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라며 “사전에 입주키로 했던 공용상가, 국제문화 교류공간, 창업지원공간, 게스트하우스 등 시설을 들여 문화센터 상권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어진사협이 하루빨리 내부 갈등을 수습하고, 동구로부터 운영권을 받아내 문화센터의 공실을 가득 채워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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