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중구 학성가구거리 전경.  
 

 

  중구, 17억여원 들여  845.81㎡ 규모 `학성가구거리 활력센터' 조성
  종합안내소‧공유오피스 등 입점…인기상품 한눈에 볼수 있는 쇼룸도
“감정평가·보상협의‧실시설계 거쳐 8월부터 본격적인 리모델링 공사”

 

 

침체된 울산 중구 학성가구거리에 가구쇼룸이 들어설 전망이다. 보다 쾌적한 공간에서 마음에 드는 가구를 편하게 구경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으로 학성가구거리가 옛 명성을 되찾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울산 중구는 이달부터 학성가구거리 활력센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학성가구거리(중구 학성동 192-25)는 1970년대 시내 중심가인 성남·옥교동 일대에 있던 가구점들이 1980년대 들어 지가가 저렴하고 넓은 매장마련이 용이한 현재 학성동으로 이전하며 형성됐다. 이 거리는 2016년 상점가로 정식 등록했으며, 현재 가구를 취급하는 41개 점포가 들어서있다.
하지만 이전 당시와 비교해 점포수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점포당 매출은 해를 거듭할수록 급감하고 있다. 울산에서 가구 구매는 모두 이 거리로 통한다는 말은 옛말이 됐다.
그도 그럴 것이 2000년대부터 지역에 브랜드가구매장과 대형가구전문업체들이 잇달아 들어섰다. 이케아 동부산점 여파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덮치며 사실상 오프라인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이 거리 상인들은 근근이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중구는 지역에 오래된 상점가인 학성가구거리 살리기에 나섰다.
올해 사업비 17억3,600만원을 들여 상권 활성화와 주민 동력 형성 위한 거점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하 1층~지상4층(연면적 845.81㎡) 규모인 학성가구거리 활력센터에는 가구거리 종합안내소와 하기배기 브랜드숍과 카페, 공유오피스 등이 입점한다.
특히, 가구쇼룸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가구쇼룸은 인기 상품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최근 유통업계에서 인기 얻고 있는 소비 형태다. 현재 각 점포를 방문하면 진열된 가구를 구경할 수 있지만, 모든 제품을 짧은 시간에 파악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이를 통해 이른바 ‘쇼루밍’(showrooming) 시스템 구축까지 노려볼만하다. 쇼루밍이란 제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살펴본 뒤 실제 구매는 온라인에서 하는 현상을 말한다. 학성가구거리상인회에 따르면 현재 일부 점포들에서는 온·오프라인 매장을 같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구는 사업 추진과 관련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이달 중 감정평가와 보상협의를 실시하고, 다음 달부터 리모델링 공사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본격적인 공사는 오는 8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