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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소방본부는 지난 16일 울산안전체험관에서 상황실요원 12명과 각 소방서 지휘팀장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난지휘 모의실험(시뮬레이션) 무선통신 훈련’을 실시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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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소방본부는 지난 16일 울산안전체험관에서 상황실요원 12명과 각 소방서 지휘팀장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난지휘 모의실험(시뮬레이션) 무선통신 훈련’을 실시했다. | ||
강동주 소방본부 교관팀장 `중급'·최경근 농소119 안전센터장 `초급'
소방청, 혹독한 실기평가‧심층면접 통해 지휘역량 인증…작년 도입
생사 오가는 재난현장 지휘 역량 강화 소방대원 안전사고 예방 기대
재난현장에서 상황은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출동한 소방관들을 이끄는 현장지휘관의 판단력과 결정력이 굉장히 중요하다. 현장에서 지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안전사고 발생 여부 등 피해 규모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현장지휘관의 역량을 객관화하고 표준화된 자격체계를 도입하는 등의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자 소방청은 지난해 실기평가와 심층 면접 등으로 이뤄진 혹독한 ‘현장지휘관 인증제’를 도입했다.
인증제를 통해 울산지역 최초로 현장지휘관 자격자 2명이 배출된 가운데 울산소방본부는 이를 바탕으로 현장지휘관과 상황실 직원 역량 강화에 나섰다.
20일 소방청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장지휘관의 지휘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인증하는 ‘현장지휘관 인증제’를 지난해 4월 처음으로 도입했다.
역할 범위에 따라 초급·중급·고급 3단계로 지휘관 자격체계를 분류했으며, 초·중급 자격은 사이버교육, 집합교육, 실기평가, 면접평가 등 4단계의 교육훈련 및 평가 과정으로 이뤄졌다. 특히 실기평가에서 정해진 점수를 넘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엄격한 방식으로 실시했고, 결과는 인사와도 연계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전국에서 34명이 응시했고 15명이 탈락해 55%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합격자는 중급현장지휘관 소방경 11명과 초급현장지휘관 소방위 8명 총 19명이다.
울산에서는 초급현장지휘관에 북부소방서 농소119 안전센터장 최경근 센터장(53), 중급현장지휘관에 울산소방본부 119재난대응과 교관팀 강동주 팀장(53) 총 2명이 합격했다.
이처럼 현장지휘관의 역량 강화에 집중하는 이유는 현장 대응에 따라 안전사고 등 피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로 소방관 1명, 같은 달 울산 성남동 화재에서 소방관 1명이 순직했다. 올해 1월 평택 냉동물류창고 창고 화재에서는 소방관 3명이 안타깝게 현장에서 숨졌다.
소방청 순직 현황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 순직한 소방관은 55명으로, 이중 절반이 넘는 30명(54.5%)이 화재와 교통·산악사고 등 구조 현장에서 순직했다. 이어 항공사고 출동(10명), 생활안전 출동(8명), 훈련(3명)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 한해 평균 5명의 소방관이 업무를 수행하다 사망하는 셈이다.
특히 평택 화재 사고를 두고 소방노조는 “잔불 정리도 제대로 되지 않고, 요구조자도 없는 화재 현장에 구조대를 무리하게 투입했다”며 “현장 경험 없는 지휘관이 빚은 대참사”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처럼 생사를 오가는 현장에 매일 투입되는 소방대원의 ‘안전사고 방지’는 곧 현장지휘관의 역량과 직결되기 때문에 ‘현장지휘관 인증제’ 도입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도 현장지휘관 자격인증제 프로그램에서 받은 교육에서 착안해 울산 내 현장지휘관과 상황요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훈련을 가졌다.
울산소방본부는 지난 16일 울산안전체험관에서 상황실요원 12명과 각 소방서 지휘팀장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난지휘 모의실험(시뮬레이션) 무선통신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중급현장지휘관 자격을 취득한 강동주 팀장이 맡았으며 훈련 내용은 긴급구조지휘대장의 정보분석, 절차준수, 소통협력, 작전조정 역량배양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훈련을 담당했던 강 팀장은 “현장지휘관이 혹여 겁을 먹고 물러서거나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되면 화재 피해를 막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인명 피해라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도 있는 만큼 기본적인 매뉴얼부터 확실하게 익혀두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현장 대응력 등을 역량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정병도 울산소방본부장은 “지도력(리더십) 및 책임감을 갖춘 정예 현장지휘관을 지속적으로 훈련하여 울산안전에 빈틈없는 지휘체계를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