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천석 울산 동구청장이 21일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아프간 특별기여자 울산 동구 이주 정착과 자녀들의 등교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의 입장과 상황 등을 설명하고 있다. 우성만 기자  
 

울산 동구가 지역에 정착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을 위해 보육지원반을 편성하는 등 지원에 나선다.

21일 정천석 동구청장은 동구청 3층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린 자녀가 많은 아프간 이주민 가정 특성을 고려해 보육지원반을 편성한 후 보육·다문화 프로그램을 지원 중”이라며 “아프간 친구들을 맞이하게 된 우리 지역 학생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동구는 우선 서부초 교육경비 예산 확충, 혁신교육사업 우선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서부초 교육경비 예산을 매년 5,000만원으로 책정해 오는 2024년까지 3년간 총 1억5,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자체별 특색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추진 중인 동구 ‘혁신교육사업’에 대한 우선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혁신교육사업은 세부적으로 △주니어 데이터크리에이터(로봇코딩, 메타버스) 교육 △현대예술회관 문화예술공연 관람 △찾아가는 직업 체험 활동 △학년 전환기 진학프로그램 등이 있는데, 사업신청에 있어 다른 학교보다 우선권을 주겠다는 것이다.



또 아프간 특별기여자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 생활을 위해 다문화가족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지역주민과 동일한 수준의 아동수당과 양육수당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프간 특별기여자 정착지원 교육을 위해 동구 대송동 소재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에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이를 진행할 통·번역사, 사회복지사도 채용을 완료한 상태이다. 특히 채용한 통·번역사의 경우 아프가니스탄 출신으로 한국에 귀화해 9년 동안 부산에 거주했으며, 아프간어, 영어, 한국어 3개 국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어 교육 프로그램 진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동구는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보육지원과 관련해 주민등록이 필요한 출산장려금을 제외한 아동수당, 양육수당, 유아학비 등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기여자 가정으로부터 신청 및 접수를 받고 있다.

병설유치원에 입학한 유치원생 16명을 지난 1일 유아학비 대상자로 결정했고, 오는 25일부터 만 8세 미만 아동 37명에게 매월 10만원의 아동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중 어린이집을 가지 않는 아동 15명에게 가정양육수당을 매달 최대 20만원씩 지원한다.

또 울산 정착 이후 지난달 25일 출생한 아동 1명에게는 매달 영아수당 30만원을 24개월간 지급하며, 생에 첫 만남 이용권 200만원도 지급할 계획이다.



정 청장은 “국제사회에서 다른 나라에서 벌어지는 일을 외면하고 우리 지역만 생각해서는 안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동구에 정착한 아프간 가정에서 소중한 생명도 태어났다. 아프간 주민들이 우리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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