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코로나19 사망자 중 60대 93%…오늘부터 접종 시행
질병관리청 “3차 후 4개월 경과하면 효과 감소…적극 권장”
울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가운데 60대 이상 사망자가 90%를 넘어선 가운데 정부에서 백신 4차 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면역저하자, 고위험군 대상으로만 권고했던 4차 접종을 60세 이상 일반인까지 확대한 것으로, 14일부터 접종 가능하다.
13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울산지역 내 코로나19 총 누적 확진자 32만4,087명 가운데 사망자 수는 295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대로 살펴보면 △20대 1명 △30대 1명 △40대 4명 △50대 14명 △60대 34명 △70대 59명 △80대 127명 90대 49명으로, 60대 이상 사망자 수가 전체 93%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은 울산뿐 아니라 국내 중증환자와 사망자 대부분이 60대 이상에서 발생하는 추세가 이어지자 이를 예방하기 위해 60대 이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백신 4차 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4차 접종 대상은 60세 이상(1962년 이전 출생자) 중 3차 접종 후 120일(4개월)이 지난 이들이다.
이는 미국, 이스라엘 등 해외 각국에서 3차 접종 뒤 4개월이 지나면 3차 접종의 중증 예방효과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내린 결정이다.
60세 이상 중 2차 접종 후 확진된 경우 본인이 희망한다면 3차 접종이 가능하며, 3차 접종 후 확진됐더라도 본인이 원한다면 4차 접종을 할 수 있다.
당일 접종은 14일부터 가능하며, 카카오톡·네이버에서 잔여 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에 전화해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접종하면 된다.
예약 접종은 18일부터 사전예약 홈페이지(ncvr.kdca.go.kr)에서 예약한 후 오는 25일 시작된다.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경우 대리예약과 전화예약(☎ 1339, 지자체 콜센터)도 가능하다.
이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60대 이상의 3차 접종 후 4개월 이상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백신 효과가 감소하고 있다”며 “중증·사망 예방과 오미크론 유행 지속과 신규 변이 바이러스 유행 등 불확실성을 고려해 4차 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며 설명했다.
그러면서 80세 이상의 경우 치명률이 60대의 17배, 70대의 4배에 달한다면서 4차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했다.
울산지역 60대 이상 백신 3차 접종률은 △60대 88.9% △70대 90.6% △80대 이상 82.6%다
한편 울산지역 코로나19 재감염률은 지난 5일 기준 총 누적 확진자 29만7,588명 가운데 619명으로 집계됐으며,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니거나 백신 접종률이 저조한 10대 이하가 145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가운데 돌파감염은 239명, 접종 후 90일이 경과하거나 미접종은 378명, 확인 불가 2명이다.
재감염은 △최초 확진을 받은 후 45일~89일 사이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에 노출된 사람 △증상유무에 관계없이 최초 확진일 90일 이후 재검출된 사람으로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