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주민설명회 후 동의서 받아
700여세대中 480여세대 충족해야
총회서 시공사 선정 등 절차 진행
인근 구축아파트도 사업 추진 촉각
▷속보=울산 옥동 삼익-서광 옥동마을 아파트가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할 조합을 설립하기 위해 주민설명회를 갖고 주민 동의서를 받기 시작했다. 울산 첫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본지 2022년 4월 5일자 6면 보도)으로 눈길을 끌었던 만큼 주변 구축 아파트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26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울산에서 처음으로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인 옥동 삼익-서광마을 리모델링 공동 추진위원회는 지난 25일 주민설명회를 가진 뒤 이날부터 조합 설립을 위한 주민 동의서를 받고 있다. 조합 설립 신청 동의는 전체 3분의 2(66.7%)를 받아야 하는데 전체 700여세대 가운데 480여세대 정도다.
주민 동의를 얻어 조합이 설립되면 조합 총회에서 시공사를 선정하게 되고 이후 1차 안전진단, 건축심의, 사업계획 승인, 2차 안전진단, 착공 등의 절차를 밟는다.
전날 개최한 주민설명회는 200여명에 가까운 주민들이 참석했으며,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내용을 비롯해 주변 아파트 리모델링 추진 상황, 건축사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ANU) 가설계 설명과 질의응답 등이 이어졌다.
추진위는 세대 분양을 위해 별동 증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주민설명회에서 이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증축을 통해 세대 수를 늘리게 될 경우 총 세대의 15%인 약 105세대까지 분양이 가능하지만,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기 때문에 고가 분양을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대신 30세대 미만 즉 29세대까지만 분양을 하게 되면 분양가상한제를 피할 수 있어 역대급 분양가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 5일 분양에 나선 송파 성지아파트의 경우 29가구 모집에 평균 25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는데, 당시 분양가는 3.3m2 당 평균 6,500만원으로 역대 분양가 중 최고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이번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울산에서 처음 진행되는 것이다 보니 주변 구축 아파트 관심도 뜨겁다.
주민설명회에는 인근 옥동의 구축 아파트 2군데의 관계자가 직접 참석해 정보를 얻어 갔으며, 따로 추진위로 연락을 해 온 또다른 구축 아파트 관계자도 있다고 설명했다.
삼산선경아파트도 지난 18일 아파트 내부에 ‘재건축 및 리모델링 추진위원 모집 안내‘를 냈는데, 해당 아파트는 최근 주차장 문제 등으로 재건축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옥동 삼익-서광마을 리모델링 공동 추진위 관계자는 “이번 리모델링 사업은 우리 아파트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울산의 시작이다”며 “최근 대구, 부산, 창원에서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관련 조합 설립과 함께 기본계획안을 수립했는데 울산에서도 용역을 진행할 수 있도록 시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말까지 조합설립인가를 받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빨리 주민 동의를 채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그리고 다른 구축 아파트들의 관심을 확인한만큼 울산 내에 리모델링연합을 만들어 볼까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리모델링 사업은 준공 20이 넘은 노후 아파트 옥동 삼익(299세대)과 서광 옥동마을 아파트(413세대)를 조건이 까다로운 재건축이 아닌 구조체(골조)를 유지하면서 평면을 앞뒤로 늘려 면적을 키우거나, 층수를 올려 주택 수를 늘리는 방식의 리모델링하는 것이 골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