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아트 전용관 XR 랩의 두 번째 전시는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인 정연두 작가의 2022년 신작 ‘오감도(烏瞰圖)’로, 작가는 15년 전 울산 십리대숲에서 까마귀떼를 본 후 이 작품을 만들었다.  
 
   
 
  ▲ 울산시립미술관은 27일 정연두작가, 김노암 협력큐레이터 등이 함께 한 프레스 리뷰 행사를 열어 이번 전시들을 소개했다.  
 
   
 
  ▲ 어느 정도 예술 공동체: 부기우기 미술관’전시는 다학제·다장르·다세대가 함께 모여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해체하는 실험적인 프로젝트로, 미술관에서 만나는 예술축제다.  
 
   
 
  ▲ 미학스터디101호(이완두), 실험실101(LAB 101), 의료기기, 마네킹, 캔, 냉장고, 거울 등, 가변설치.  
 

지난 1월 6일 개관한 울산시립미술관이 첫 개관 특별전을 마무리하고 28일부터 새로운 기획전시들을 선보인다.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해체하는 실험적인 프로젝트 ‘어느 정도 예술 공동체: 부기우기 미술관’과 미디어아트 전용관 XR 랩에서 열리는 정연두 작가의 2022년 신작‘오감도’다. 울산시립미술관은 27일 프레스 리뷰 행사를 통해 이번 전시들을 소개했다.

◆다학제·다장르·다세대 실험 프로젝트
‘어느 정도 예술 공동체: 부기우기 미술관’

4월 28일부터 5월 5일까지 울산시립미술관 지하 2층 1·2전시실, 로비에서는 ‘어느 정도 예술 공동체: 부기우기 미술관’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다학제·다장르·다세대가 함께 모여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해체하는 실험적인 프로젝트로, 미술관에서 만나는 예술축제다.
예술 장르 간의 경계를 허물고자 하는 이번 전시는 비보잉, 스트릿댄스, 마술, 미디어아트, 설치미술, 조각, 회화, 사진, 디자인, 공예, 문학, 공연, 국악, 심포지엄, 클래식 실내악, 포크송, 패션, 에니메이션, 디제잉, 영화, 조경, 메타버스, 스타트업 등 각양각색의 분야를 섞고, 예측 불가능한 시너지효과를 드러낸다.
공모를 통해 대부분의 참여 작가를 선정했다. 참여 작가들은 각자의 개별성을 인정한 채로 느슨한 예술공동체를 형성한다. 울산 작가가 57팀 참여했으며, 회화 작업도 380여점 포함됐다. 울산대 미술학부 학생들로 구성된 서포터즈와 참여 작가와의 협업 시스템을 구축, 작가 지망생들에게 전시 참여 기회와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전시는 빠르고 경쾌한 리듬의 ‘부기우기(Boogie Woogie’ 흥겨움처럼 전시 기간 내내 비보잉, 마술, 국악, 클래식, 포크송, 행위 예술 등 다양한 공연이 개최되며, 작가들의 프레젠테이션, 아티스트 토크, 심포지엄 이 미술관 내 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울산시립미술관 서진석 관장은 “7박 8일간 80여 팀이 함께 공공과 공유의 예술 공동체를 형성하면서 각자의 예술 세계를 매개로 상호 교류하는 융합 장을 펼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노암 협력큐레이터는 “울산지역작가들의 작품을 접하며 그들의 역량에 놀랐다”며 “작가끼리 교류, 소통을 통해 직접 대중과 만나 소통하는 실험 프로젝트에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 까마귀의 시선으로 본 울산
정연두 작가 2022년 신작 ‘오감도’

미디어아트 전용관 XR 랩의 두 번째 전시는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인 정연두 작가의 2022년 신작 ‘오감도(烏瞰圖)’로, 4월 28일부터 7월 31일까지 울산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정연두 작가는 15년 전 울산 십리대숲에서 까마귀떼를 본 후 큰 울림을 받았고 이후 이상 시인의 시 ‘오감도’와 결합해 이 작품을 만들었다. 겨울마다 울산을 찾는 까마귀를 ‘이주하는 자’라고 본다면, 이 작품에서 오감도는 ‘까마귀의 시선으로 본 세상’이라는 뜻이다.
작품은 정면과 좌, 우 벽면, 그리고 바닥까지 사용하는 실감미디어 작품이다. 약 15분 분량의 이 작품에는 공업탑 주변, 중구원도심거리, 공장, 상점, 하늘, 강, 바다 등 오롯이 울산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을 담고 있다. 수백 마리 까마귀 떼가 하늘을 가득 메운 장관, 햇살이 태화강 물결위로 일제히 부서지는 숨 막힐 듯 아름다운 장면, 정결하고 단아한 푸른 대나무숲 풍경,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이 일제히 퇴근길에 나서는 씩씩한 모습 등이 작품에서 극적으로 그려진다.
정연두 작가는 “떠나는 자와 이주해오는 자가 공통으로 갖고 있는 공감의 지점을 작품을 통해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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