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작은 교육청 큰 학교’ 신조
 청렴 행정·안전한 학교 등 약속
 노, 본후보 등록 후 7대공약 중
‘미래책임교육’ 분야 세부 발표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12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보수 단일후보로 결정된 김주홍 후보가 장평규 후보와 손을 맞잡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사진 왼쪽) 이날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노옥희 후보가 울산시교육감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우성만 기자  
 

6·1 지방선거 울산시교육감 선거가 보수와 진보의 양자 구도로 본격 돌입한다.

보수진영에서 김주홍·장평규 예비후보가 김주홍 후보 단일화를 이뤄냈고, 진보의 노옥희 교육감은 본후보 등록과 함께 선거운동에 나섰다.

김주홍·장평규 예비후보는 12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교육감 보수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 김주홍 후보가 단일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2018년과 같이 보수 후보 분열로 진보좌파 교육감에게 울산교육행정을 다시는 맡기지 말라는 시민들의 엄중한 명령을 받아들여 오늘 저와 장평규 후보는 보수 단일후보라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며 “편향된 울산 교육 행정을 바로 잡아 우리 자녀들이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교육 현장을 만들어 나가는데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저를 선택해주신 울산시민과 교육가족에게 감사드리고, 특히 통 큰 결정을 해주신 장 후보에게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작은 교육청 큰 학교’를 교육행정의 가장 중요한 신조로 내세웠다. 교육청에서는 원칙만 정하고 교육활동은 학교현장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거다.

이와 함께 △모두가 인정하는 청렴 행정 △학생이 안전한 학교 △부모가 안심할수 있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13일 본 후보에 등록할 예정이다.

단일화에 함께한 장 후보는 “김주홍 후보에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부로 예비후보를 사퇴하고 총괄선대 위원장으로서 원팀이 돼, 김 후보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하고 성원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 후보의 단일화 과정은 지난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2개의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여론조사를 실시, 투표 결과를 합산해 단일후보를 선출했다. 구체적인 조사결과 등은 선거법 위반 등을 우려해 비공개로 붙였다.

이날 본후보 등록을 마친 노옥희 교육감 후보도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표준을 만드는 미래책임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하며 전날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밝힌 7대 공약 가운데 ‘미래책임교육’ 분야 세부공약을 발표했다.

노 후보는 “주입식 교육과 서열화 교육으로는 미래사회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할 역량을 키우지 못한다”며 “먼저 기본을 다지는 배움성장집중학년제를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성장 단계별 중점 역량 계발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교급별 교육과정 중점에 따른 맞춤식 교육을 진행하겠다”며 “유치원은 놀이 중심, 초등학교는 문해력·관계와 감성·창의력으로, 중학생은 진로탐색과 자유학기제, 고등학생은 진로맞춤형 고교학점제 같은 학습방향을 정하고 맞춤형 학습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숲과 놀이터가 있는 학교 환경 조성 △인공지능을 활용한 교육시스템 기반 구축 △울산형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조성 △혁신교육 2.0 추진 △1인 1 학습용 스마트 기기 보급 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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