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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 칼럼] 한국 사람만 모르는 한국산업을 어디서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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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수 문화도시울산포럼 고문
  • 승인 2022.05.1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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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 기념은 ‘한국산업문화지구'로 이뤄진다 (3)
 

김종수 문화도시울산포럼 고문


1962년 시작된 경제 개발 5개년 계획

토목건축·농업·해양까지 기술강국 도약
청년들 ‘한국산업성’서 미래 개척 꿈을

한국에 처음 오는 외국인은 인천공항을 보고 한국의 산업발전을 실감한다.
항공물류의 아시아허브 공항으로 시설과 운영이 세계 최고다. 1962년 ‘한국경제개발5개년계획’은 고속도로공사부터 시작됐다. 증명이나 하듯 사통팔달로 뚫린 고속도로는 전국에 반나절 생활권을 만들었다. 비행기 2등석 같은 우등고속버스, 호텔에 버금가는 휴게소의 무료화장실, 검표 없이 이용하는 KTX 고속철, 깨끗하고 안전한 지하철, 시시각각 행선지 시간까지 알려주는 시내버스, 거기다가 여름철 에어컨과 겨울철의 따뜻한 의자까지 제공하는 승강장 등 세계제일의 대중교통으로 한국관광을 시작하지만 마지막에 남는 인상은 이태원과 홍대 앞의 밤 문화밖에 없다고 한다.
한국은 잠시 스치며 지나가는 여행자가 평가할 나라가 아니다. 강남 고속터미널에는 지하철 3호선 아래 15 간격을 두고 9호선 공사를 한 쌍용건설의 신공법이 숨어있다. 세계 최고층 빌딩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828m)를 세운 삼성건설과 사막의 꽃을 모티브로 ‘카타르박물관'을 세운 현대건설의 혁신기술, 세계 최장 현수교 터키 ‘차나칼레대교'를 세운 SK·대림·포철의 컨소시움 역량 등 모든 난공사를 한국인이 성공시켰다. 그 사례를 볼 수 있는 곳은 ‘한국산업성'의 ‘토목건축관’밖에 없다. 미니어쳐 전시에도 스토리텔링 때문에 감동한다.

한국은 농경사회였다. 1978년에 농산물시장이 개방될 때 한국농업은 황폐될 줄 알았다. 가을추수가 끝나면 마을마다 풍물패는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농사는 천하의 큰 근본)’이라 쓴 농기(農旗)를 앞세우고 집돌이를 한다. 말을 타고 가던 사람도 농기 앞을 지날 때는 내려서 풍년을 기원했다. 그토록 신성시한 한국농업은 결국 스마트농장을 만들고 무공해 채소와 최상품 열대과일까지 생산하는 세계가 놀랄 기술 강국이 됐다.
‘농촌진흥관’은 농업·원예를 포함 기술교육과 농산품 품평회 프로그램을 운용하면 계절 상관없이 관객은 끊이질 않을 것이다. 미국 뉴저지 헤븐힐농장(Heaven Hill Farm)은 대규모 호박 축제로 유명하다. 호박과 재배에 필요한 씨앗부터 농기구까지 전시 판매한다. 정보화시대에 맞는 행사인 것이다. 정보가 없으면 낭패를 본다. 신품종 포도 샤인머스켓은 일본이 먼저 개발했으나 특허등록이 늦어 한국 생산품은 로얄티 한 푼 없이 외국에 수출한다. 반면 청양고추는 1983년 중앙종묘 유일웅 박사가 개발해 청송, 영양에서 재배했으나 1998년 외환위기 때 특허권이 외국자본에 넘어가 지금은 매년 로얄티를 지불한다.
한국의 농가 인심은 흉년기근이 닥쳐도 먹을 것이 생기면 이웃과 나눴다. 그 농심이 아프리카대륙의 농업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한-아프리카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KAFACI)를 구성하고 ‘통일벼’를 활용 다수성 벼를 시험재배한 결과 2~4톤/ha 생산량을 6~8톤/ha까지 증산시켰다. 케냐, 에티오피아, 세네갈, 말라위 등 19개국 KAFACI 회원국 중 세계 최빈국 말라위는 이제 식량수출국이 됐다. 말라위에는 백영심 간호사가 27세부터 30년을 봉사하고 있다. 이에 감동한 정유근 회장은 대양누가병원과 대양대학을 세워 말라위를 위해 헌신하게 됐다.
‘해양 수산관’은 아쿠아리움만 볼거리가 아니다. 해양생태환경 보존과 어자원 개발교육장으로서 새로운 지식을 얻는다. 세계의 김 생산은 한국이 49%, 다음이 일본, 중국 순이다. 한국 김 한 장은 계란 한개에 버금간다는 사실에 세계 조리사들은 레시피 개발에 열중이다. 세계인의 밥상에 변화를 주려면 깨끗한 바다에서 위생적으로 작업하는 홍보영상이 절대 필요하다. 한국의 농수산물은 무공해라는 신뢰가 있어야 한식의 세계화도 가져올 수 있다. 한식은 건강식이란 사실은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증명한다.
1964년 1차 경제개발계획 당시는 55세, 선진국 대열에 선 지금은 80세다.
YTN은 120회 넘게 ‘강소기업이 힘이다’로 중소기업의 세계적 기술을 소개했다. 이어서 ‘K사이언티스트’ 기획으로 한국 과학자들이 미래산업 개척에 쏟는 열정을 알려주고 있다. 우리는 지나친 자기과시 ‘국뽕’이 돼서는 안 되지만 그렇다고 ‘헬조선’ 비하언행은 희망이 없는 국민의 바보짓이다. 청년들은 ‘한국산업성'에서 한국의 실상을 바로 알고 미래개척의 꿈을 키웠으면 좋겠다.

김종수 문화도시울산포럼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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