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경찰청 차량이 24일 에쓰오일 울산공장 폭발사고 합동감식을 위해 공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 사고현장 내 아황산 가스 농도가 높아 현장 감식이 무산되자 합동감식반 70여명은 에쓰오일 울산공장 내 본관 대강당에서 사고 브리핑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에쓰오일 제공).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에쓰오일 울산공장 폭발사고의 원인 조사를 위해 울산경찰청, 국립과학연구원, 고용노동부, 소방,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이 합동감식반을 구성했으나, 안전문제로 조사가 잠정 연기됐다.

당초 합동감식반은 24일 오전 11시부터 에쓰오일 울산공장을 찾아 사고현장 조사에 나설 방침이었으나, 현장 내 아황산 가스 농도가 짙어 진입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신 에쓰오일 측은 공장 내 본관 대강당에서 합동감식반 70여명을 대상으로 폭발사고 브리핑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구조물 붕괴나 다른 위험물질 누출 가능성도 있어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감식을 연기하기로 했다”며 “추후 다시 합동감식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8시 51분께 알킬레이션 2공장에서 일어난 폭발사고는 부탄을 이용해 휘발유의 옥탄값을 높이는 첨가제인 알킬레이트를 추출하는 공정서 발생했다.

작업현장은 높이 약 30m에 달하는 공정 설비 5층인데, 사고 당일 알킬레이트 공정에 사용되는 냉동 압축기 벨브에 문제가 생겨 오후 3시께 에쓰오일 직원 7명, 협력업체 직원 10명, 크레인 기사 1명 등 총 18명이 정비작업에 투입됐다.
정비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내부 가연성가스가 누출된데 이어 원인 미상의 점화원으로 폭발이 발생, 이후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사고로 하청 노동자 1명이 숨지고 원·하청 노동자 9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4명은 전신 화상 등 중상을 입어 서울과 부산의 화상전문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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