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경 울산과학대 유아교육과 교수

코로나로 삶·교육현장 등 많은 변화 겪어
온·오프라인 수업 병행 등 메타버스 이슈
이젠 새 도전에 익숙해지기 위한 노력을 

 

2020년 갑작스럽게 찾아온 코로나19 상황은 우리의 일상생활에 너무나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그리고 학교 교육현장에 가져온 지금까지의 변화는 2020년 초반에는 생각조차 할 수 없던 상황으로 변화됐다.
지난 5월 초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를 통해 마스크를 벗고 생활하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방역지침이 바뀌었지만, 지금 길거리를 지나는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며 간혹 마스크를 하지 않은 사람이 지나갈 때면 그 사람에게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됨을 쉽게 볼 수 있다.
최근 2년이라는 시간은 우리 삶에 너무나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했으며 이제는 그 이전의 삶으로 100% 회귀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임을 우리 모두 어렴풋이 느끼고 있다. 그것은 학교현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원격수업에 익숙해진 2020학번, 2021학번 학생들은 이전과 같이 오프라인 수업으로 100% 되돌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 얼마 전 근무하고 있는 대학에서 2,5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면수업에 대한 수요조사의 목적으로 이루어진 설문조사결과에서도 이론이 중심이 되는 교과목의 경우 온·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해서 진행하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75%이상의 학생들이 대답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확보된 시간을 본인이 좀 더 필요하다고 느끼는 실습수업에 쓸 수 있기를 희망했고, 학습 콘텐츠를 반복 청취하는 등 학습한 내용을 복습하는 개별적 학습 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대답했다.
이처럼 코로나19로 당면하게 된 교육현장의 크고 작은 변화들은 이제 우리에게는 이미 익숙한 삶 혹은 오히려 효과적인 삶의 방식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며 이전의 시간으로 돌아가는 것에 불편한 마음을 느끼는 상황이 됐다.
올해로 대학에서 교편을 잡은 지 17년이 훌쩍 지났다. 처음 강의를 하던 그 시절 강의실의 모습과 지금의 강의실의 모습은 너무나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학생들의 대부분이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가지고 수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교재에 줄을 긋거나 노트필기를 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거의 찾을 수가 없다. 팀별학습의 경우에도 노트북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접속하고 제공된 온라인 협업쿨을 활용해 협업활동을 진행하면서 활동 결과물을 수업시간에 즉시 즉시 만들어 낸다. 예전에 비하면 학생들이 학습활동에 참여하고 학습결과물을 도출하는데 까지 그 과정이나 시간적인 측면에서 매우 효율적으로 이루어진다.
2020년 초 교육현장에 근무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너무나 낯설게 느껴졌던 학습 콘텐츠를 영상으로 만드는 일은 이제 일상적인 교수자의 주요 업무가 됐고, 지금은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재미있게 학습내용을 시청하게 할 수 있을까? 등의 고민을 하며 좀 더 높은 수준을 갖춘 학습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교수자의 모습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최근 교육현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은 원격수업과 연계해 2021년 상반기부터 주요한 이슈가 됐다. 그리고 하루가 다르게 수많은 플랫폼들이 각기 다른 장단점을 가지고 교육현장에 소개되고 있으며 이를 교육현장에서 적용하기 위한 교사들의 마음걸음 또한 매우 분주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상으로의 회복을 눈앞에 두고 이전으로 돌아가기 위한 움직임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와 더불어 메타버스와 같은 또 다른 새로운 이슈들이 교육현장에 스며드는 것 또한 멈추지 않고 있다.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교육현장의 구성원들의 관심과 이를 수용하고자 하는 노력 또한 지속되고 있다.
예전으로 완벽하게 돌아갈 수 없다면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새로운 이슈들에 익숙해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나는 생각하게 된다.
조금씩 속도를 내며 다가오고 있는 교육현장의 변화 그리고 그 변화에 익숙해지기 위한 나의 도전이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까? 아마도 이와 같은 고민은 교육현장에 몸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현재 겪고 있는 고민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그리고 오늘도 교육현장에 있는 우리 모두는 노력한다. 변화하는 교육현장의 변화에 적응하고, 학생들의 모습에 익숙해지기 위해.

유수경 울산과학대 유아교육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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