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수위, 중·북구 주요 사업장 방문
강동서 동해안 관광벨트 구상 기대
북울산역 환승체계 버스 노선 개선
창평지구 등 GB 해제 등 강력 표명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을 비롯한 민선8기 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출범 8일차인 20일 중·북구의 주요 현안 사업장을 방문했다.
지난 15일 첫 현장 행보에 이은 두 번째 방문 점검으로, 김두겸 당선인과 안효대 위원장 등 인수위원 12명, 관계 공무원 등이 함께 했다.
오전 10시 시작된 현장방문은 △청소년 문화회관 및 제조서비스융합 중소벤처 지식산업센터(구 중부소방서 부지) △강동관광단지 △북울산역 환승센터 △창평지구 등 개발제한구역 △제2명촌교 건설 사업 현장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인수위가 처음으로 찾은 곳은 중구 성남동의 구 중부소방서 부지. 해당 부지에는 지하 2층~지상 12층, 연면적 2만4,028㎡ 규모의 고층 건물 세워질 예정인데, 이날 현장에서는 건물 입주 시설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김 당선인은 지난 17일 "민선 7기에서 추진한 중구 구 소방서부지의 '제조서비스융합 중소벤처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재검토해 청소년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가 있듯, 이날 현장에서도 담당 공무원에게 관련 입찰 공고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제조서비스융합 중소벤처 지식산업센터는 국비 사업이므로 백지화하기보단 성안동으로 옮기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정하고, 대신 이미 공약한 바 있는 K팝 사관학교 등 청소년 시설을 유치할 방침"이라며 "청소년 문화회관 공간 내 공간 배치도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해,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시설로 만들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가운데 현장을 찾은 권태호 중구 시의원 당선인은 "지역 주민들이 원도심 활성화를 기원하며 가장 원하는 것은 고층 빌딩이 아니라 광장"이라며 "지역 주민이 가장 필요하고 원하는 부분을 놓고 재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당선인은 "좋은 지적 감사하며, 김영길 중구청장 당선인을 비롯해 각 분야 전문가들과도 추가 협의할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강동관광단지 조성 현장에서는 ㈜롯데건설 관계자와 만나 울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기획,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수년간 공사가 멈춘 전례가 있듯, 상업성이 없어지기 전에 공사를 꼭 마무리해줬으면 한다"며 "그래야 차후 동구 일산지까지 이어지는 동해안 관광벨트도 구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당선인은 이어 북울산역을 찾아 북울산역 환승체계 개선사업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역 관계자의 안내로 역사 내부를 둘러봤다.
이규영 북울산역 역장은 "북울산역 출입구가 하나밖에 없는 데다 버스 노선도 5개에 그치다 보니 인근 주민들도 역 위치를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시와 구가 힘을 합쳐 하루빨리 북울산역 접근성을 개선해달라"라고 요청했다.
김 당선인은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하는 한편, 울산역·태화강역·북울산역 등 "역 명칭이 부적합한 것 아닌가"라는 의문을 내비치기도 해 역 명칭이 재조정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이후 북울산역 인근 박상진 호수공원에서 창평지구 등 제한구역 브리핑이 이어졌는데, 여기서 김 당선인은 그린벨트 해제에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울산 전체 중 20%가량이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도시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며 "사용 가능한 부분이 많지만 국토교통부가 연담화를 우려해 해제도 허가하지 않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울산은 이제껏 산업도시로서 수많은 역할과 기여 그리고 희생해 왔다. 타 지자체 간 형평성을 봐서라도 국가가 어느 정도 보상을 해줘야 할 부분"이라며 "윤석열 대통령도 공약에 그린벨트 해제를 담은 만큼 크게 공감할 부분이라 생각하며 차후 윤 대통령과 만남에서 이를 언급해 반드시 해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수위 출범 9일차인 21일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복지건강분과 자문위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복지여성국, 시민건강국, 보건환경연구원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다.
윤병집 기자 sini20000kr@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