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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터미널 이전 등 교통인프라 변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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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터미널 이전 등 교통인프라 변화 필요하다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울산시정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분위기다. 골격은 인수위 보고를 통해 어느 정도 나왔다.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비롯해 부울경 메가시티, 울산권 맑은 물 공급사업, 시내버스 준공영제 등 민선 7기에서 추진했던 굵직한 사업들에 대해 재검토나 폐기 등 상당한 변화가 예고된 상황이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김두겸 울산시장의 울산 밑그림이다. 이 가운데 울산의 교통인프라와 관련한 발언은 여러 가지 함의를 담고 있다. 김두겸 시장은 취임사와 기자간담를 통해 시정방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울산의 미래를 위한 전방위적인 도시인프라의 재구성을 시사하는 밑그림을 제시하기도 했다. 평소 김 시장은 이 문제와 관련 도시철도와 순환도로망, 시외 고속버스터미널 이전 문제에 대한 소신을 피력한 바 있다. 여기서 주목되는 부분이 바로 터미널 이전이다. 울산의 도심에 위치한 시외 고속버스 터미널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이전 문제가 거론된 울산시의 장기과제다. 울산시는 지역 3개 터미널에 대해 언양권 또는 북부권 이전 방침을 세워놓은 상홍이다. 다만 시외·고속터미널 이전의 경우 만성적인 도심 교통체증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이전이 필요하지만 자칫 대기업 특혜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도 있어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도심 한 가운데 버티고 있는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은 그동안 시내 교통 흐름 방해는 물론 도시 발전에도 걸림돌이 돼왔다. 가장 큰 걸림돌은 현재 시외 고속터미널의 소유주가 대기업이라는 점이다. 이 부지는 만약 터미널 이전이 확정될 경우 막대한 시세 차익은 물론 대기업 특혜시비까지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 롯데가 이 곳에 터미널을 건설할 당시에도 특혜시비는 있었지만 지금은 사정이 완전히 다르다. 이미 터미널 부근은 울산의 최대 상권이 형성된 곳으로 터미널이 이전할 경우 용도변경 등을 통혜 천문학적인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곳이다. 그렇다고 이 문제를 마냥 방치할 상황은 아니다. 울산의 경우 3개 노선의 도시철도를 구성하고 있고 KTX 울산역과 태화강역, 그리고 북울산역을 중심으로 한 철도교통의 지형변화도 예고된 상황이다. 변화된 교통상황에 맞게 시외 고속터미널의 이전과 복합환승터미널 활성화 등 장기적인 맡그림이 시급하다. 문제는 절차의 공정성이다. 공정한 절차에 따라 이전하고 이전에 따른 부가 이익 문제는 시민들이 수긍할 조치가 있으면 우려하는 '특혜'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중요한 부분은 울산의 미래와 시민들의 교통권 보장이다. 무엇보다 도심의 골칫덩이가 되어가는 시외·고속터미널 이전 문제는 더이상 눈치만 볼 일이 아니다.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정하고 시민들의 동의를 구한뒤 이전을 서두르는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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