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은 23일 문화예술 아카데미를 열어 청년의 시각에서 바라본 '노잼도시 울산'의 원인과 문제점, 해결방안을 공유하고 재미있는 도시로 변모하기 위해 청년예술을 활용한 사례발표와 적용방법에 대해 토론했다.

 

 

울산민예총 문예 아카데미 ‘공감’서
지역 청년·단체 ‘인 울산’ 머리 맞대 
지원 세분화·울산형 콘텐츠 주장도 

 

"놀이동산, 아쿠아리움이 있으면 꿀잼도시가 되는 것인가? "
 "울산이 가진 역사, 스토리, 사람이 울산다운 문화다."
 "울산 청년들에게 문화가 있는 삶을 허하라! "
 
 울산은 대전과 더불어 대한민국 양대 '노잼도시'로 불린다.

 이에 울산의 청년들과 청년예술단체들이 모여 '탈 울산'이 아닌 '인 울산'도시로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참가자들은 '노잼도시'탈출을 위해 청년예술인들에게 다양한 것들을 시도해 볼 수 있도록 맡겨보자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은 이달 2일부터 3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총 5강에 걸쳐 문화예술 아카데미'예술여행 공감'을 진행하고 있다.

 2일 최근 울산시가 추진 중인 '문화도시'지정과 관련, 도시와 문화는 어떤 식으로 형성돼 어디로 흘러가야 하는지를 점검했고, 9일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일상화, 보편화된 영상·미디어를 공연예술과 융합하는 방법을 논의했으며, 16일엔 문화예술교육 현황과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23일에는 청년의 시각에서 바라본 '노잼도시 울산'의 원인과 문제점, 해결방안을 공유하고 재미있는 도시로 변모하기 위해 청년예술을 활용한 사례발표와 적용방법에 대해 토론했다.

 먼저 주제발표에 나선 김민경 청년예술가(인디밴드 보컬·공연장 운영)는 노잼도시 울산을 예술로 디자인하자고 제안했다. 김 예술가는 "울산은 1시간 거리 안에 바다와 산, 공원이 즐비하고 산업도시로 굳건한 블루오션으로, 울산다운 문화와 예술 콘텐츠로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예술가는 또 "행정에서는 보조금 타 먹으려고 알맹이 없이, 입만 화려한 문화 예술 말고, 지속성 있게 끈기와 애정을 가지고 실행하는 이만이 지역 문화 예술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할 것"이라며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고, 손바닥에 두고 조율하려 하지 말고 팔 길이만큼의 거리로 소통의 구조를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관련 토론에서 이지연(레논엔터테인먼트 기획팀장)청년기획자는 "청년들이 지원체계 안에서 다양한 것들을 시도해 볼 수 있도록 '진입', '성장' 등 대상에 맞게 세분화된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도빈 문화기획자(前 동네형들 공동대표)는 주제발표를 통해 "전국의 많은 지자체와 문화재단에서 청년예술인을 지원하고 있지만 지역의 청년 문화예술 생태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는 새로운 시도와 가능성을 함께 고민하기 보다는 청년예술인 지원에만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당장의 사업성과에 매몰되는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에 나선 박인경문화기획가(청춘flex 대표)는 "울산에서는 울산의 특성에 맞는 청년활동, 청년예술활동이 고민돼야 한다"며 "고용형태, 사는 지역, 문화적 요구의 다양성 등 울산 지역 내 청년들의 각 특성에 맞는 '문화가 있는 삶'부터 만들어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30일에는 이강민 울산미학연구소 '봄' 소장이 나서 '노동자와 문화기본권'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네이버 폼 https://naver.me/Fx4vD5b7에서 강좌당 30명 선착순으로 수강신청을 받는다. 수강비 무료. 문의 052-296-4683.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