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동고가차도를 반대하는 지역주민들이 16일 중구 병영사거리 일원에서 서동고가차도를 대신할 로터리, 지하차도 개설을 위해 국회청원 서명운동을 벌였다. 우성만 기자 smwoo@iusm.co.kr

울산시 중구 서동지역 주민들은 북부순환도로와 동천서로를 연결하는 서동고가차도 대신에 로터리나 지하차도를 개설해 줄 것을 요구하는 국회청원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갈수록 반발이 고조되고 있다.

서동고가도로 건설 반대 주민대책위원회(공동대책위원장 이상구·엄선옥)는 16일 오전 10시30분 중구 남외동 병영사거리에서 서동고가차도 대신 로터리나 지하차도 개설을 위한 국회청원 서명운동 선포식을 가졌다.

주민대책위는 선포식에서 “LH는 도시 흉물인 서동고가차도 대신 로터리나 지하차도 건설로 변경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서동고가차도는 길이 490m, 최고 높이 7m로 혁신도시 아파트와 기존 시가지 아파트 중간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옹벽이 받치는 구조물”이라며 “이미 설치돼 있는 고가차도도 철거를 하는 시대에 혁신도시와도 어울리지 않는 고가차도 건설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LH가 광역교통개선대책과 도시계획시설사업으로 지금이라도 고가차도 대신 로터리나 지하차로로 변경만 하면 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서동고가차도 개설은 도시환경을 심각히 훼손하고 교통소음과 분진발생 때문에 반대할 수밖에 없다”며 “그 대안으로 주민의견 수렴을 전제로 로터리식이나 지하차도로 개설을 요구하는 국회청원을 제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또 정갑윤 국회의원에게 울산시민의 국회청원 소개의원이 되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대책위는 이날 국회청원 서명운동 선포식과 함께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은 데 이어 19일에도 한국폴리텍대학 앞 동천강변에서 서명을 받을 계획이다. 또 22일부터는 동천체육관 보조구장, 동천 야외수영장, 병영사거리 등에서 서명을 받고 각 아파트와 빌라에서 조직서명도 받을 예정이다.

대책위는 이와 함께 동천제방겸용도로 조기 개설과 동천서로 방음벽 설치, 동천서로변 주유소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한달 보름여째 농성을 진행하고 있으며 집회만 5차례, 매주 목요일 마다 주민 보고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서동고가차도(폭 15.9m, 길이 500m) 건설비는 120억원으로 지하차도(폭 18.3m, 길이 755m)로 건설할 경우 고가차도보다 배 이상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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