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동 고가차도 건설을 둘러싼 LH와 서동지역 주민간 갈등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동지역 주민들이 LH에서 서동 고가차도 건설 대신에 제안한 회전식 교차로에 대해 회전반경을 넓혀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선 데 반해 LH에서는 주민들이 회전식 교차로에 대한 기술적 검토 없이 회전반경을 넓혀달라는 것은 수용할 수 없어 현재로서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서동 고가차도 저지·교통소음 해결 동천제방도로 개설을 위한 주민대책위원회는 지난 8월 30일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LH가 혁신도시의 서동 고가차도 대안으로 지체도가 94.6초인 회전식 교차로 안을 제시했으나 운전자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과도한 지체상태인 F수준(100초에서 220초)에 가까워 거부했다.
대책위는 이에 따라 “LH에 회전교차로의 회전반경을 넓혀 교통서비스 수준을 향상시켜 다시 설명회를 요청했지만 LH의 답변이 없어 이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11일 오전 10시 울산우정혁신도시 사업단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갖고 회전반경을 넓혀 교통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킬 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회전교차로의 회전반경을 넓혀 속도를 앞당겨라”, “주민농성 100일째다. 빨리 안을 마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조속한 시일 안에 지체도를 향상시키는 안을 마련해 다시 설명회를 열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LH는 “2차로 회전식 교차로로 충분한데도 주민들은 기술적 검토도 없이 회전반경을 넓혀달라는 것은 어렵다”며 “용역업체에서도 지체도가 94.6초면 가능한 것으로 검토됐다”고 밝혔다.
LH 관계자는 “주민들이 아파트 부지를 매입해서라도 회전반경을 넓혀달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넓힐 만한 부지가 이미 공동주택지로 매각돼 사업승인까지 난 상태이기 때문에 이마저도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도로내 가능한 범위에서 모두 검토를 한 결과 2차로 회전식 교차로가 가능한 것으로 나왔다”며 “현재로서는 공사는 물론 회전식 교차로에 대한 검토도 중지한 상태로, 주민과 원만한 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 계획대로 고가차도를 건설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