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남구 야음동에서 발생한 중국인 살인사건과 관련, 외국인 범죄 예방을 위한 사법당국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4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울산에서 발생한 외국인 범죄는 1,000명당 25.6명으로 내국인 범죄 1,000당 36.3명의 2/3수준에 달했다. 이는 전국과 비교하면 내국인 범죄 37.5명과 외국인 범죄 26.1명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5대 범죄(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비중이 내국인에 비해 외국인이 더 높은 수준을 보여 외국인 범죄 예방을 위한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내국인이 전체 범죄 가운데 5대 범죄가 차지하는 비율이 30%인데 반해 외국인은 44%에 달했다. 외국인 범죄 중 폭력이 136건으로 가장 많았고 절도 25건, 성범죄 5건, 강도 1건, 살인 2건 등으로 나타났다.

울산에서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은 2만명 가량으로 이 중 온산 2,700명, 방어동 1,800명, 야음동 1,000명 등 3곳에 주로 밀집돼 있다. 연령층을 보면 젊은 층인 20~30대가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일 남구 야음동의 한 음식점에서 발생한 살인사건도 같은 중국인끼리 시비 때문에 흉기를 찔러 숨지게 한 사건으로 피의자는 40대로 주 연령층인 30대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년 전인 지난 2005년 울산에서 발생한 ‘나기봉씨 실종사건’의 유력한 살해 피의자가 중국인 불법체류자로 지목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현재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을 통해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시민 정모(42)씨는 “외국인들의 수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여서 범죄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외국인의 범죄 예방을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같은 외국인 범죄 예방을 위해 외국인 밀집지역 3곳과 북구 호계지역에 외국인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회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또 현재 3개대 150명으로 구성된 외국인자율방범대 활동을 강화하고 외국인과 경찰이 문제점 등을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이 특별하다는 인식이 더 문제이며, 특히 외국인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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