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거주하는 등록외국인 중 동구지역 외국인의 범죄율이 울주군이나 남구지역에 비해 절반 이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구의 경우 대기업과 협력업체에서 근무하는 외국인에 대한 관리가 울주군과 남구지역에 비해 잘 이뤄지고 있는 편이기 때문이다.

16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8~2012년) 울산지역 등록외국인의 체류실태 분석 및 대책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개 경찰서별로 등록된 외국인은 울주경찰서가 6,225명(32.34%)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동부서 4,662명(24.22%), 남부서 4,630명(24.06%), 중부서 3,730명(19.38%) 등의 순을 보였다.

하지만 범죄자 검거인원은 울주서 182명(36.9 9%), 남부서(26.63%), 중부서 76명(15.46%), 동부서 61명(12.40%) 등으로 나타났다. 이를 등록외국인의 범죄검거지수(등록인구 1,000명당 범죄로 검거되는 인원)로 환산하면 동부서는 13.08명으로 울주서(29.24명)나 남부서(28.29명)의 절반을 밑돌았다. 중부서(20.38명)는 동부서와 격차가 컸지만, 울산 전체 평균(25.56명) 보다 낮았다.

정지원 울산경찰청 외사계장은 “동구지역 외국인들이 주로 대규모 조선업체나 그 협력업체에 소속돼 기숙사 생활을 하며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받기 때문이다”며 “반면 울주군과 남구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원룸 등에서 개별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고 단기간 계약에 따라 일하는 등 고용형태가 불안한 점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국적별로는 ‘몽골인’의 범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국적별 범죄검거지수를 보면 몽골이 71.02명으로 등록외국인 울산 전체 평균(25.56명)보다 많았다.

그 다음으로 중국(38.2명), 미국(24.19명), 대만(20.66명), 베트남(13.95명), 우즈벡(13.65명), 스리랑카(12.1명), 필리핀(6.8명), 인도네시아(2.46명) 등의 순을 보였다. 이 기간 경찰에 붙잡힌 외국인 범죄자는 2008년 338명에서 2009년 390명, 2010년 416명, 2011년 438명, 2012년 492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적별 검거자 수를 보면 중국인 311명으로 전체의 63.2%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베트남인 53명(10.8%), 몽골인 26명(5.28%), 미국인 10명(2.03%) 등이었다. 또 지난해 울산의 등록외국인은 중국인 7,678명(39.9%), 베트남인 2.953명(15.3%), 스리랑카인 1,032명(5.4%), 필리핀인 868명(4.5%) 등의 순을 보였으며, 몽골인은 466명으로 2.4%에 불과했다.

몽골인의 경우 등록외국인 비율은 2% 안팎이지만 검거된 범죄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의 5.28~14.2%를 차지, 매년 인구대비 비교적 높은 검거율을 보인 것이다. 이 같은 수치를 종합적으로 환산하면 몽골인은 1,000명 가운데 71명이 범죄를 저질러 검거된다는 결과가 도출된다.

정지원 외사계장은 “몽골인의 경우 감정을 다스리거나 소유에 대한 개념이 약해 폭력과 생필품 절도가 대부분”이라며 “이에 따라 몽골인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활동과 공동체와의 교류 등을 추진해 범죄율을 낮추는 대책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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