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동강 원수를 공급받아 정수한 후 울산시민의 식수로 공급하는 천상정수사업소 전경.

울산시는 13일 장기 가뭄과 폭염으로 사연·대곡댐 저수량이 감소함에 따라 하루 6만톤의 낙동강 원수를 공급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날부터 가뭄이 해갈될 때까지 낙동강 원수를 수자원공사로부터 대암댐을 통해 천상정수사업소로 공급받게 된다.

울산시가 낙동강 원수를 받는 것은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8일까지 받은 이후 5개월 만이다.

울산시는 올해 마른 장마에 이은 폭염으로 강우량이 예년의 56%에 불과해 사연·대곡댐 저수율이 현재 24.1%와 26.7%로 작년 42%에 비해 크게 떨어져 용수 수요 관리가 필요한 실정으로, 지난 12일 수자원공사 울산권관리단을 비롯한 관계자가 참석한 긴급 원수공급대책 실무 회의를 개최하고 13일 오후 2시부터 낙동강 원수를 공급 받기로 했다.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회야댐 수위는 이날 현재 29.58m로 만수위 31.8m보다 2.2m가 낮은 상태며, 대곡댐 수위는 107.58m로 만수위 120m보다 무려 12.4m 낮은 상태다. 또 사연댐은 50.34m로 만수위 60m에 9.6m나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현재 낙동강 수질은 남강댐에서 1일 600만톤을 낙동강 하류 유지수로 방류해 양호한 수질을 유지하고 있으며, 공급받는 낙동강 원수는 전량 고도정수 처리과정을 거쳐 공급하기 때문에 수질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울산지역 물은 2등급인 반면 낙동강 물은 3등급으로, 톤당 정수비용이 16원 가량 더 소요되며, 물값도 작년보다 톤당 10원이 인상돼 223원으로 하루 1,338만원이나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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