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지방선거를 9개월여 앞두고 지역정가에서 온갖 소문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박맹우 울산시장은 21일 내년 퇴임 후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 출마를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못 박았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일부 언론에서 ‘국회의원 출마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해명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강조했다. 특히 일반적으로 언론의 보도에 대해 공보관이 해명 또는 부연설명을 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이날은 박 시장이 직접 나서 해명을 해 관심을 끌었다.
박 시장은 최근 정치부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3선 시장을 해본 결과 (차기)울산시장은 어떤 능력이 중요한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행정 능력도 중요하고 정치적 경력도 중요하다는 원론적인 말을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다만 “지역사회든 국가든 뭐라도 도움이 되는 일이 주어진다면 하겠다”고 밝히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박 시장은 특히 “지금은 (울산시정)마무리가 중요한데 어떻게 이 같은 보도가 나왔는지 알 수 없다”며 “보궐선거 ‘보’자도 입 밖에 낸 적 없다”고 일부 언론보도를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이어 “정치적인 말을 흘려가며 이중플레이 하는 사람이 아니다”고 강조하고 “지금은 내일이 바빠 동분서주하는 입장이다. 고향을 위해 이 정도로 일을 했는데 무슨 다른 아쉬움이 있겠나”며 언론보도에 대해 재차 사실무근임을 역설했다.
또 “(정치부기자들과 간담회)당시 퇴임 후 진로에 대해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겠다는 지극히 원론적인 말을 했을 뿐이며, 나 자신의 (미래)일을 어떻게 알 수 있나.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보선 출마니 뭐니 하는 것을 전혀 생각해본 적 없다”며 퇴임 후의 거취에 대한 항간의 많은 소문에 대해 사실무근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자신의 신상문제를 두고 이런저런 말을 하는 것에 대해 “불편하다”는 말로 심경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일부 언론보도 내용을 두고 시민들은 많은 궁금증과 관심을 보였다 .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현역 정치인들이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는데 대해 시민들은 “정치인들이 주어진 임기를 다하지 않고 진로를 변경하는 듯한 움직임에 대해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며 “시민이 뽑아준 뜻을 충분히 헤아려 본연의 임무에 충실히 하는 것이 울산을 위하는 것이 아니겠냐”며 정치인들의 출마설에 곱지 않은 인식을 갖고 있었다.
또 지역 정가와 시민사회에서는 지난 6월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국회의원 및 지방의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의 재·보궐선거(질병, 부상, 사망으로 인한 재보궐선거 제외) 원인을 제공한 당선인을 추천한 정당은 해당 재·보궐선거에 한해 후보자를 추천할 수 없다는 내용으로 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해 현재 국회 계류 중이라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재·보선을 할 경우 엄청난 선거비용은 결국 세금으로 충당해야 하기 때문에 그 부담은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간다며 보궐선거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선거출마로 인한 보궐선거는 박근혜 대통령의 원칙을 중요시하는 국정운영에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