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에 잠시나마 더위를 식혀준 단비가 내렸다.

하지만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울산에 100㎜ 가량의 비가 예상되고 있어 가뭄으로 크게 관심을 쏟지 않았던 하수구나 배수로 재정비를 서둘러 침수 예방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름철 휴가로 야영객들이 몰린 계곡에 쓰레기가 넘쳐나 한꺼번에 쏟아진 폭우에 쓰레기들이 서로 엉켜 더 큰 물난리를 겪을 수 있어 쓰레기를 치우는데도 신경을 쏟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울산지역에 오전 9시40분부터 비가 내려 12시께 그쳤다. 강수량은 3.4㎜로 모처럼 단비가 내린 것이다.

23일과 24일 양일간 50~100㎜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는 2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사이 내리겠고 24일에는 오후 3시부터 오후 6시 사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대는 차가운 남풍이 유입되면서 소나기가 내리고 한기를 동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23일에 이어 24일까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그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도심의 하수구나 배수로에는 쓰레기가 쌓여 있어 갑자기 내린 비로 배수가 되지 않을 경우 도심이 물난리를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모처럼 내린 단비로 기분만 들떠 폭우에도 소화해 낼 수 있는 배수로와 하수구 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아 역류할 경우 시내가 마비될 수도 있다.

게다가 앞으로 몰고 올 폭우를 동반한 태풍에 대비해서라도 배수시설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으로 보인다. 폭우는 재산과 인명의 피해를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수구와 배수로를 제때 청소하고 관리해 갑작스런 폭우에 대비해야 한다. 또 집중호우에 따른 배수펌프장 운영시스템을 면밀하게 점검해 배수장 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

이와 함께 계곡의 쓰레기도 당장 치워야 한다. 계곡이 여름 휴가철 야영객이 내다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쓰레기들을 방치할 경우 갑작스런 폭우로 다리의 교각과 교각 사이에 끼여 물의 흐름을 이기지 못할 경우 더 큰 화를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모(52·울주군 범서읍)씨는 “모처럼 내린 단비에 흥분할 게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집중호우 등으로 물난리를 겪지 않도록 당국은 하수구와 배수로 점검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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