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울산을 포함한 부산과 경남지역은 유례없는 무더위와 함께 마른 장마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여름 강수량은 평년의 40%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
27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6~8월)은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부근에서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해 남부지방까지 확장했고, 그 결과 남부지방에 7월 상순 후반부터 8월 중순까지 열대야와 폭염 현상이 자주 발생했다.
폭염 발생일수는 밀양이 35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울산 34일, 합천 28일, 창원 21일 등의 순이었다.
열대야는 거제 36일, 울산 34일, 부산 28일, 창원 25일 등의 순으로 발생빈도가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한달 넘게 밤낮없이 찜통 더위가 이어진 것.
또 장마전선은 주로 북한과 중부지방에 위치해 중부지방에는 강한 비가 자주 내렸지만 남부지방에는 적었던데 다가 강수량의 지역 편차가 매우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지역에는 올 여름 평년대비 40%에도 못 미치는 강수량이 기록됐다.
8월 현재까지 41.7mm, 7월 130.1mm, 6월 79.9mm 등 올 여름 모두 251.7mm의 비가 내린 가운데 3개월 평년값(649.4mm)의 38.8%에 불과했다.
특히 이달 들어 현재까지 울산지역에는 41.7mm의 강수량을 기록해, 평년(240.3mm)의 17.4%에 그치는 등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오는 29일 오후부터 30일까지 현재 비가 예상되고 있어 이 기간 강수량에 농촌 지역 주민들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울주군 주민 박모(72)씨는 “지난 주에 내린 비로 농작물 피해를 겨우 모면했다”며 “이번 주에는 많은 비가 내리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28일 울산지역은 동해 북부해상에 중심을 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맑은 가운데 해안지역은 동풍의 영향으로 가끔 구름 많고 낮 한때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온은 아침 최저 21도, 낮 최고 31도 분포가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