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타결 초읽기에 들어갔다. 노사는 3일 열린 본 교섭에서도 추가 핵심 쟁점 안에 대해 입장차를 좁히며 이번 주 타결 가능성을 높였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울산공장 본관 1층 아반떼 룸에서 윤갑한 대표이사(울산 공장장)와 문용문 지부장 등 노사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제 23차 본교섭을 가졌다. 노사는 실무협의 등으로 예정보다 2시간 40분 늦은 오후 6시 40분부터 교섭에 나섰다.

23차 교섭에서는 노사가 건강검진, 진료비 등 추가 9개 조항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뤘다. 하지만 노조 측은 4일 회사 측의 일괄제시안을 요구하며 협상을 마무리했다. 또 노조는 교섭 이후 5차 쟁대위를 열고 4,5일 4시간과 6일 6시간의 부분파업 계획을 세우며 협상과 투쟁을 병행하기로 했다.

노사는 현재까지 임금 및 성과급을 제외한 73개 노조 요구안 가운데 직원 사망시 자녀(고등학생) 장학금 지급 등 60개 안에 합의하고, 현재 15개 안이 남았다.

노사는 교섭이 끝난 이후에도 실무협의를 이어나가 4일 예정된 24차 교섭에서도 잠정합의를 시도할 전망이다. 지역 노동계도 이번 주 노사가 교섭 타결을 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역 노동계 전문가는 “파업이 장기화되면 비난 여론과 대내외적 생산차질로 노사 모두 손실을 입게될 것이다”며 “여기에 9월 새 집행부 선거 일정도 있어 양 측 모두 추석 전 타결을 염두하고 있을 것이다. 합의안이 도출되면 조합원 찬반투표 일정도 감안해야해 이번 주 교섭타결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이날 교섭과는 별개로 올해 임단협 관련 8번째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울산·전주·아산공장 주간 1조가 4시간, 오후 3시 30분 출근한 주간 2조는 오후 8시 10분부터 각각 4시간 파업을 벌였다.

현대차 측은 노조의 파업으로 이날까지 차량 4만2,675대를 만들지 못해 8,713억원 상당의 생산차질이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노조는 지난달 20,21,23,26,28,30일과 이번달 2일 각 2∼4시간 부분파업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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