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맹우 울산시장이 2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월 30일 실시하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울산시장직을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우성만 기자 smwoo@iusm.co.kr

박맹우 울산시장이 임기 3개월을 남겨두고 시장직에서 물러난다.

박 시장은 21일 오후 3시 30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사임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시장직을 사퇴하고 7ㆍ30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종료 후 의회에 사임 통지를 했다. 사임 시기는 3월 31일이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1일부터 박성환 행정부시장이 시장 권한대행으로서 시정을 이끌어 나가게 됐다.

박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7·30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있다면 보선에 나가가기 위해 3월31일자로 시장직을 사임 한다”며 “조기 사임에 대한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올해 들어 주변의 여러 의견을 수렴한 결과 많은 시민들이 울산을 위해 더 크고 더 많은 일을 해주기를 바란다는 것을 알았다”며 “축복 속에 퇴임을 못하는 안타까움에도 불구하고 조기사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새누리당 시장 선거 예비후보의 경우 국회의원이 두 분 있고 그렇지 않은 분이 두 분 있다”며 “조기 사임은 본의 아니게 윤두환, 김두겸 예비후보에게 영향을 줄 수도 있어 죄송한 일”이라며 사과 했다.

또 “모든 것을 혼자 고민하고 결정했다. 보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더라도 겸허히 받아 들이겠다”고 말해 중앙당과의 사전 교감은 없었다는 것을 강조했다.

▲ 박맹우 울산시장이 2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월 30일 실시하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울산시장직을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우성만 기자 smwoo@iusm.co.kr
박 시장이 6월 말까지 임기를 3개월 남겨 놓고 사퇴하는 것은 공직선거법(53조5항)상 '지방자치단체장이 관할구역과 겹치는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경우 선거일 120일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4월 1일이 사퇴 시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새누리당 울산시장이 확정이 되지 않은 가운데 박 시장의 임기 전 사퇴는 새누리당 김기현(남구을)·강길부(울주군) 의원 중 1명이 6·4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공석이 될 경우를 감안한 결정이다.

이와 관련해 울산시의회 제16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천병태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박맹우 시장의 사퇴는 시민에 대한 약속 파기며 아직 확정되지 않은 보궐선거에 나가겠다는 것은 간접지원이 될 수 있고 새누리당 시장후보 경선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시장의 책임 있는 태도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사퇴기자회견에 이어 오는 31일 퇴임식을 갖는다.

울산지역에서 광역단체장이 임기를 남겨두고 사퇴하는 것은 박 시장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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