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심에서 스트레스에 지친 몸과 마음의 집착을 던지고 진정한 휴식을 통해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 청량한 산사의 맑은 공기 속에서 불교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소중한 삶의 지혜를 얻는다.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진 통도사 금강계단에서 본사 고은정 기자(앞줄 맨 오른쪽) 등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이 명상을 하고 있다. ( 제공 : 월간 맑은소리 맑은나라 )

새벽 3시 30분, 통도사 설법전.

가장 고요한 시간, 고요한 곳에서 울리는 목탁과 불경 소리, 아무런 소음이 없는 가슴을 울리는 소리에 마음 안에 고요가 침전됐다.

바쁜 일상 속 걱정들을 잠시 내려놓고 나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 ‘템플스테이’.

문득 일상에 지쳐 무언가 방향성을 잃은 것 같은 느낌에 템플스테이를 찾았다.

“남을 함부로 의심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첫 번째 절을 올립니다. 절대 살생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두 번째 절을 올립니다…”

내 몸을 낮추는 108번의 절은 나를 찾아가는 또 다른 길이었다.

우리는 언젠가부터 차 키, 지갑, 스마트폰을 놓칠세라 꼭 쥐고 살고 있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말이 있듯이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살아가느냐’이며 그것을 깨닫고 실현하기 위해선 먼저 참된 나를 찾아야 할 것이다.

혼자 떠난 템플스테이, 그곳에서 토닥토닥 위로를 받았다.

바쁘고, 지친 내게 ‘그동안 꽤 괜찮게 지내왔다’, ‘애썼다’, ‘고맙다’고 나를 다독였다. 이제야 내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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