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수문학관 15일 오후 4시
헌화·시낭송·음악회 등 진행

울산 출신 소설가인 난계 오영수 선생의 38주기를 기리는 추모제가 열린다.
오영수문학관(관장 이연옥)은 오는 15일 오후 4시부터 문학관 2층 난계홀에서 대한민국 소설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작가 오영수(1909~1979·사진) 38주기 추모제를 거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추모제는 작가 오영수를 기억하고 선생의 문학세계를 좋아하는 문인과 지역 주민, 유족이 참석한 가운데 헌다와 헌화, 해적이 소개, 추모사, 추모시낭송, 추모음악회 순으로 진행된다.
추모시는 신필주 시인의 등단 초기 작품인 ‘난계선생기’를 시각장애인 낭송가 김민서 씨가 낭송, 생전의 오영수 선생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진다.
또 추모음악회는 울주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김종규)가 무대를 꾸민다. 슈만의 ‘어린이의 정경’ 가운데 ‘꿈’의 감미로운 선율을 시작으로 비발디의 ‘사계’ 중 ‘봄’과 에드바르 그리그의 ‘홀베르그 모음곡’을 차례로 연주한다.
특히, ‘홀베르그 모음곡’은 그리그가 텐마크와 노르웨이 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홀베르그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작곡한 것으로 추모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취시킬 예정이다.
이밖에도 오영수 선생이 고향을 그리며 불렀던 울산 출신 가수 고복수의 노래 ‘타향살이’를 바이올린연주로 들려주고, 참석자들과 함께 부르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연옥 관장은 “올해로 세 번째 거행하는 추모제는 생전에 문학의 범주에 머무르지 않고 음악, 미술 등 폭넓은 예술 활동을 펼친 오영수 선생의 예술세계를 기리기 위해 추모음악회에 중심을 뒀다”며 “오영수 선생의 예술세계에 젖어드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영수 작가는 1927년 동아일보에 동시 ‘병아리’로 등단, 1945년 12월 지금의 경남여자고등학교 교사로 부임한 이후 ‘바다’, ‘오뉘’ 등 수십 편의 시를 발표했다. 소설가로 활동한 것은 1949년 소설가 김동리의 추천으로 『신천지』 9월호에 단편소설 「남이와 엿장수」를 발표하면서부터다. 이후 1979년 5월 15일 타계할 때까지 「갯마을」, 「화산댁이」, 「요람기」 등 200여 편의 단편소설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