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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데 보이'의 티시 이노호사는 울산의 첫인상에 대해 “도시가 참 잘 설계 돼 매우 아름답다”며 “울산 팬들을 위해 자주 무대를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신섬미 기자 | ||
라틴 포크 명곡 '돈데 보이'(Donde Voy)로 유명한 멕시코계 미국 가수 티시 이노호사(Tish Hinojosa·63)가 28년 만에 한국을 찾아 2일 오후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 무대에 섰다.
1989년 발표한 '돈데 보이'는 서정적 멜로디 덕분에 우리나라에서 많은 드라마에서 사랑의 주제곡으로 쓰였고, 그녀는 1990년 9월 첫 내한공연을 가지기도 했다. 올해 63세인 그녀는, 세월이 흘러 모습은 변했지만 목소리와 노래실력은 젊은 시절 그대로임을 드러내 울산공연에서 큰 박수를 받았다. 2일 낮 태화강대공원내 에이팜 라운지에서 만난 그녀는 울산의 첫인상에 대해 “도시가 참 잘 설계 돼 매우 아름답다”며 “한국 팬들을 위해 자주 무대를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한국방문은 두 번째, 울산 방문은 처음으로 아는데 어떤가?
△ 너무 좋다. 어제 울산으로 왔는데 도시가 참 잘 설계돼 있고 아름답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람들도 친절해서 좋은 경험이었고, 특히 쇼핑하는 게 즐거웠다.
-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에 참여한 계기는 ?
△ 내 노래를 사랑해주시는 한국 팬들과 소통하고 싶었고, 곧 발매되는 ‘west’라는 새 앨범을 홍보하기 위해서 선뜻 응했다.
- '돈데 보이'를 만들고 부른 계기가 있나?
△'돈데 보이'는 ‘어디로 가야하나요’라는 뜻이다.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가려는 불법 입국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로 사랑하는 사람을 되찾기 위해 국경을 건넌다는 내용이다. 나는 멕시코계 미국인이다. 그래서 더 나은 삶을 위해 이민을 간 사람들이 겪는 문제들은 나에게 매우 중요하다. 국경을 넘는 것은 이별과 사랑의 상징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희망이다.
- 당신의 삶에서 음악의 의미는?
△ 음악은 늘 나에게 중요한 것이었다. 어렸을 때 부모님은 음악을 배우게 했다. 자라면서 기타를 배우면서 가수의 꿈을 꿨고, 음악에 대한 열정이 매우 컸다.
- 음색이 여전히 아름답다. 목소리 관리는 어떻게 하나?
△특별히 관리하진 않는다. 다만 최대한 성대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한다. 담배를 피우지 않으며 평소 크게 소리 지르지 않으려 노력한다.
- 당신의 음악과 월드뮤직을 사랑하는 울산팬들에게 한마디?
△ 나의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분들, 그리고 들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많은 한국 팬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겠다.
사진=신섬미 기자·글=고은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