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림청 심사 통과 국비 5억원 확보…내년 10월 중순 개막
‘정원의 벽 허물고, 시민의…’ 주제…그린뉴딜 테마존 등 추진

 

그동안 순천만 국가정원 일원에서 개최돼 온 대한민국 정원박람회가 내년에는 울산에서 열린다.
21일 울산시에 따르면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이 내년 10월 중순으로 예정된 국가적 행사 ‘2021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최지로 확정돼 국비 5억 원을 교부받는다.
시는 태화강 국가정원을 생태관광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3월 산림청에 ‘2021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유치를 신청, 8월 심사를 거쳐 이번에 확정 통보 받았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순천만 국가정원에 이어 지난 2019년 7월 1일 산림청으로부터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 받았다.

 

이에 시는 ‘2021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를 ‘정원의 벽을 허물고, 시민의 삶 속으로’라는 주제와 ‘태화강 국가정원이 정원산업과 일자리를 만들다’라는 슬로건(안)으로 선보인다.

시는 행사 콘텐츠로 △초청 및 작품관(코리아 가든쇼, 해외작가 초청전) △정원산업 전시관(그린뉴딜 테마존, 브랜드마켓존, 브리지가든, 해외업체산업존, 정원용품관) △미래환경관(IOT가든관, 하우스플랜트관, 환경가든관, 기관특별관) △컨퍼런스·교육(정원산업 컨퍼런스, 정원문화 컨퍼런스, 세미나 등) △부대행사(공식행사, 공연, 정원체험행사, 플리마켓, 푸드트럭 등) 등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시는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한평정원, 수직정원, 베란다 정원 등 상품형 정원공간을 연출한다. 이를 위해 울산의 주력산업과 정원산업을 연계한 전시형 테마존 마켓가든을 선보인다.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는 2016~2018년 ‘순천시 정원산업디자인전’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개최됐다가, 올해 ‘제1회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라는 명칭으로 바뀌어 순천만 국가정원 일원에서 진행된다. 단,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개최기간이 오는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 조정돼 비대면과 대면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런 가운데 울산연구원이 실시한 ‘2021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기본 계획 및 타당성’ 검토 결과 이 행사로 인한 파급효과는 △소비창출효과 549억 원 △취업유발효과 1,404명 △생산유발효과 1,137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411억 원 등이 기대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집 밖 외부공간에 머물던 정원이 실내로 이동하는 식으로 정원의 다양해졌고, 4차 산업혁명으로 스마트 가든의 발전가능성이 높아진데다, 그린뉴딜을 통한 탈탄소 사회 전환과 연계한 정원문화·정원산업 육성이 필요성하다”면서 “국민들에게 정원의 벽을 허물고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누릴 수 있는 정원문화의 공유 확산과 더불어 정원산업이 활성화 되는 계기가 돼 관련 일자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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