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울산에서 처음 발견된 천연기념물(제448호)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 세계자연보전연맹 위기종인 ‘호사비오리’ 제공=윤기득 사진작가 | |
| |
천연기념물 제448호·세계자연보전연맹 위기종
천연기념물(제448호)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 세계자연보전연맹 위기종인 ‘호사비오리’가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영상에 포착됐다.
12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0시께 태화강 중상류 지역인 울주군 언양읍 구수리 일원에서 먹이활동 중이던 호사비오리 수컷 1개체를 확인했다.
이날 태화강겨울철새 모니터링 활동을 하던 요원으로부터 오전 8시께 호사비오리 관찰 소식을 듣고 확인에 나선 결과였다.
특히 현장에서는 호사비오리 암컷은 확인되지 않았는데, 수컷이 다른 종인 ‘비오리 암컷’과 함께 활동하는 모습이 관찰돼 눈길을 모았다.
남구철새홍보관 김성수 관장은 “옆구리 비늘 모양과 부리, 검은색 댕기 특징을 봐서 호사비오리가 맞다”라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 박찬열 박사는 “호사비오리는 백두산 산지, 중국 동북부 아무르 유역, 러시아 우수리 유역 등 원시림 계류 활엽수 나무 구멍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울산 태화강까지 내려온 것은 드문 일”이라면서 “귀한 새가 찾아 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환경부 철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국내 월동 개체 수는 100여 개체로 추정된다”면서 “국내에서도 산간 계류 등에서 월동 가능성이 상당한 것으로 추정돼 모니터링 지역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호사비오리는 강원도 철원지역의 하천과 북한강, 한강, 충남 대청호, 춘천 인근 북한강, 경남 진주 남강, 전남 화순 지석천 및
구례 섬진강 인근의 소하천 등에 소수가 도래하고 있다.
지난 2005년 3월 천연기념물(제448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으며, 2012년 5월 환경부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됐다가 2018년 5월 1급으로 격상해 보호 중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매년 태화강을 찾아오는 겨울철새 관찰을 위해 철새관찰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철새를 보는 안목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새들이 많이 관찰되고 있다”며 “울산이 국제철새도시로 지정 받은 해에 희귀한 철새가 목격된 것은 태화강 환경이 나아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