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맹우 울산시장이 2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월 30일 실시하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울산시장직을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우성만 기자 smwoo@iusm.co.kr

 박맹우 시장이 21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임기전 사퇴 기자회견을 가진데 대해 지역 야당들이 일제히 논평을 내고 집중 반박했다.

통합진보당 울산시당 이영순 시장후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박맹우 시장이 7ㆍ30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오늘 사퇴서를 시의회에 제출한다”며 “우려했던 사태가 현실이 됐다”고 밝혔다.
 
시당은 “공직을 물물교환 하는 정치판 장사치의 모습”이라며 “시민이 선출한 시장 직과 국회의원직을 자기들끼리 자리바꿈하면서 어떤 상황에도 새누리당을 지지할 것이라는 자만이 깔려 있다. 울산시민들을 무시하는 발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박 시장의 거짓말은 정치적 저급함의 극치”라며 “박맹우 시장은 불과 몇 주 전까지도 임기를 채우는 것이 소신이라고 공공연히 밝혀왔다. 그러나 보궐선거 출마 기한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말을 뒤집어 계획적인 사퇴 수순이 아닌가 의심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맹우 시장과 새누리당의 정치적 거래와 거짓말은 울산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로 6ㆍ4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이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조승수 시장후보도 이날 논평을 통해 “막상 사퇴를 한다고 하니 분노를 넘어 씁쓸함을 감출수가 없다”며 “세 번에 걸쳐 12년을 시장으로 뽑아준 시민들은 박뱅우시장에게는 어떤 존재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누구나 알고 있듯이 박시장의 사퇴는 7ㆍ30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위한 것이다. 결국 네 명의 새누리당 시장 후보가운데 두 명의 현역의원 중에 한 명이 시장후보가 되는 것을 희망하고 있었다”며 “공무원의 선거중립이라는 말이 무색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맹우 시장의 사퇴는 작게는 개인의 노욕이며, 크게는 지방자치의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다”고 한 뒤 “무엇보다 자신의 권력욕을 위해 비상식적인 행위도 서슴지 않는 모습이 공인으로서 시민들에게 하는 도리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울산시당은 월요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앞서 민주당 시당은 지난 19일 시장직 사퇴설과 관련해 “3개월을 못 기다려서 임기 12년을 못 채우는 불명예를 감수하겠다는 것은 6.4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들을 노골적으로 지원을 하겠다는 것 아니냐”라며 지난 국정원 대선개입에 이어 울산에서의 관권선거 개입을 경계했다.  
 
▲ 2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박맹우 울산시장. 우성만 기자 smwoo@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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